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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팩] 서주은 버즈빌 "클라우드 기반 개인별 리워드 광고…AI가 효자"


AWS 클라우드·DB 등 도입해 AI 역량 키워…"내년 하반기 상장 목표"

전세계에서 인정받는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은 우수한 인재들을 두루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팩(인터뷰 팩토리)'은 IT 산업을 이끄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이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쌓아올린 노하우와 역량을 알릴 수 있는 공유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또한 유망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소개하고 비상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데 일조하기를 기대한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지난 10년간 모바일 기반으로 제공되는 '리워드 광고' 방식을 집중 연구하고 관련 인공지능(AI) 모델을 고도화해왔다. 소비자에게 언제 얼만큼의 리워드(포인트)를 줘야 상품 구매,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동영상 시청 등으로 잘 연결돼 광고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업체별 분석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서울 송파 버즈빌 본사에서 기자와 만난 서주은 버즈빌 공동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금융, 통신 등 기업들이 소비자를 자신들의 플랫폼 안에 묶어두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리워드 광고를 채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주은 버즈빌 공동 창업자 겸 CTO [사진=버즈빌]
서주은 버즈빌 공동 창업자 겸 CTO [사진=버즈빌]

리워드 광고는 사용자에게 단순히 광고를 보여주는 것에서 더 나아가 특정 행위를 수행하도록 요청한다. 만약 사용자가 해당 행위를 완료하면 그에 대한 보상으로 포인트를 지급한다.

가령 사용자가 광고 클릭, 사이트 체류, 서비스 회원가입 등을 실시하면 해당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쿠폰 등을 제공하는 식이다. 사용자가 능동적인 행동 주체로 바뀐다는 게 특징. 버즈빌은 기업들이 이러한 리워드 광고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을 갖고 있다.

서주은 CTO는 "지난해 기준 리워드 광고는 일반 광고 대비 클릭 수가 많았을뿐 아니라 광고비대비 매출액(ROAS)도 10배 가량 높았다"고 강조했다. 버즈빌은 최근 데이팅 앱인 '아만다'와 제휴, 사용자가 유료 광고를 시청 시 유료 결제에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오케이캐시백, 엘포인트, 한화멤버스 등도 버즈빌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최근 애플, 구글 등이 개인정보보호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기업들이 사용자의 앱 활동 내역을 수집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회사는 자체 AI 엔진을 통해 앱 안의 개인 활동을 분석, 이를 기반으로 기업이 맞춤형 리워드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 CTO는 "버즈빌은 퍼블리셔(매체사)와 직접 연동돼 있어 고객이 봇이거나 부정 사용자일 확률이 다른 광고 플랫폼보다 현저히 낮다"며 "덕분에 수집하는 데이터의 질이 높으며 AI 엔진이 더욱 정확한 타겟팅을 구현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설립 초부터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온 결과다. 버즈빌은 고객 개개인의 성향 등을 분석해주는 AI 엔진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 AWS의 인프라 도입으로 AI 개발 역량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게 서 CTO의 설명이다.

서 CTO는 "특히 회사 설립 초, 서버 인프라 운영 시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AWS의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DB), 데이터 분석 등 플랫폼을 도입해 인프라 운영 비용 역시 줄였다"고 말했다.

회사는 내년 하반기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지난 1분기 매출 191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서 CTO는 "올해 연매출 800억원을 달성하고 내년 3분기 상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AI 기술을 지속 고도화해 더 많은 광고주, 퍼블리셔, 사용자가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 '버즈빌'은

2012년 설립된 버즈빌은 AI 기반의 리워드 광고 플랫폼을 보유한 애드테크(Ad-tech) 스타트업이다. 미국, 일본, 대만 등 3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150개 이상 광고 제휴 기업을 확보했다.

서주은 CTO는 2008년 서울대 컴퓨터공학 학부를 졸업하고 이후 같은 대학에서 전기컴퓨터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회사 설립 초 백엔드 개발과 서버 인프라 운영 등을 담당했으며, 현재는 개발 문화와 업무 과정 등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최은정 기자(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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