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1일 만도에 대해 ADAS 사업에 대한 물적분할로 단기적으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지만,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9만1천원을 유지했다.
만도는 지난 9일 ADAS 사업 등을 물적분할해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MMS)를 설립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오는 7월 20일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쳐 최종 승인되면, 9월 1일을 분할기일로 절차가 마무리된다.
존속법인 만도는 신설법인 MMS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되지만, 향후 MMS의 기업공개(IPO) 혹은 외부 지분투자 가능성은 열어놨다.
박준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만도는 이번 분할 결정 이유로 레벨 3 이상의 자율주행 분야 경쟁력 홥고, 사업적 특성이 다른 두 부문의 전문화 및 운영 최적화 등을 제시했다"며 "존속법인은 체시스 제품의 고도화와 xEV 관련 신사업을 수행하고, 신설법인은 레벨 3~5까지 대응 가능한 센서와 컴퓨트 플랫폼으로 아이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체시스-ADAS의 시너지 유지와 자본조달의 유연성 확보가 물적분할의 주 이유인 것이다.
박 연구원은 "물적분할 결정은 신설법인에 대한 지분 희석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센티멘털(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그러나 신설법인의 지분이 100%로 유지되는 동안에는 연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없으며, 아직 신설법인의 IPO나 외부 지분투자 시점과 그 때 인정받을 수 있는 기업가치가 불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분할이 이뤄지고 종속 신설법인의 재무제표가 확정되면 더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ADAS 사업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잇을 것"이라며 "이 경우에도 잠재적인 지분 희석 가능성과 순수 ADAS 업체에 부여되는 높은 멀티플이 상쇄 효과를 낳을 것이기 때문에, 관건은 분할 그 자체보다 분할 효과(신설법인의 이익 성장 가속화)에 있다"고 평가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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