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 '곰들의 전쟁'…GS25, CU 맞선 '북유럽 곰 맥주' 출시

[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GS25가 CU '곰표 밀맥주'에 맞선 수제맥주를 내놨다.

GS25는 북유럽 스타일의 인기 아웃도어 브랜드 '노르디스크'와 협업한 상품인 '노르디스크 맥주'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노르디스크 맥주는 라거 수제맥주다. 100% 몰트에 노블홉을 사용했다. 노블홉 특유의 은은한 꽃 향기가 특징이다. 생산은 오비맥주의 수제맥주 협업 전문 브랜드 '코리아 브루어스 콜렉티브(KBC)'가 맡았다.

캔 디자인은 노르디스크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베이지 컬러에 시그니처 로고 북극곰을 캔 전면에 넣었다.

노르디스크는 1901년 덴마크에 설립돼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북유럽 고유의 느낌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한 제품을 선보이는 등 가장 핫한 아웃도어 브랜드로 꼽힌다.

GS25는 앞서 CU가 지난 5월 대한제분과 손잡고 선보인 곰표 밀맥주와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두 맥주 모두 '곰'을 디자인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CU의 곰표 밀맥주는 300만캔이 2주만에 완판된 데 이어 3차 판매 물량 360만캔도 일주일만에 모두 소진돼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메가 히트 상품이다. 곰표 밀맥주는 지난달 초 수제맥주 중 최초로 CU에서 카스, 테라, 하이네켄 등 국산·수입 맥주를 제치고 매출 1위에 올랐다.

향후 GS25이 노르디스크 맥주가 편의점 수제 맥주 시장에서 CU 곰표 밀맥주와 경쟁 구도를 이룰지 관심이 쏠린다. 노르디스크 맥주는 GS25 외에 GS수퍼마켓인 GS더프레시에서도 판매한다.

한구종 GS25 주류 MD는 "자신만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고, 차별화된 맛을 즐길 수 있는 수제맥주를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어 노르디스크와 협업한 맥주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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