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절대 반성 안하는 조국, 도둑질과 다름 없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향해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향해 "사과해야 한다"며 날을 세웠다.

원 지사는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국의 사죄해야 할 시간'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최근 출간된 조 전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을 비틀어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원 지사는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인 조 전 장관에 대해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뒤 청문회에 나와서 보인 모습을 보고 실망을 넘어 분노했다"며 "딸의 대학 입학을 위해 표창장을 위조하고 가족이 운영하고 자신이 이사인 학원에서 저지른 비리들은 명백한 범죄"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책까지 내는 걸 보니 조국은 아직도 반성을 모른다"며 "자신이 국론을 분열시켰다며 사과했는데 조국은 국론 분열이 아니라 자신의 딸 때문에 대학에 들어가지 못한 다른 학생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기득권을 움켜쥐려고 발버둥치며 절대 반성하지 않는 건 도둑질을 계속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여당에도 "(조국에게) 뭐가 미안한가. 오히려 그가 우리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저서 '조국의 시간'의 출간을 앞둔 가운데 "정치활동을 위한 것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진=아이뉴스24 DB ]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SNS에 "오랜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조심스럽게 책을 준비했다"며 저서인 '조국의 시간: 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한 생각'을 내달 출간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조 전 장관에 따르면 해당 회고록에는 지난 2019년 8월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명된 뒤 일어난 일련의 사태와 공개되지 않은 이야기가 담겼다.

정치계에서 자신의 저서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자 조 전 장관은 "정치활동을 위한 것 아니다. 현재의 정치 과정에 개입하기 위함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2019.8.9. 법무부장관 지명 이후 벌어진 '사태'를 정확히 기록함과 동시에 그 동안 하지 못한 최소한의 해명과 소명을 한 것"이라고 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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