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김기현 "與, '조국 늪' 헤어나오지 못해… 집단최면 섬뜩"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집권세력의 집단최면에 섬뜩하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비어천가를 부르며 극렬 지지층에 환심만 줬다가는 국민에 버림받는 폐족의 길로 들어설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조 전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 출간에 앞서 여권 인사들의 응원과 호평이 잇따른 데 대한 지적으로 풀이된다.

실제 여권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조 전 장관의 회고록 출간에 대해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에서 "언제나 역사 앞에 선 개인은 힘이 없다"며 "법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진실이 밝혀지길 기원한다"고 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조 전 장관이 뿌리신 개혁의 씨앗을 키우는 책임이 우리에게 남았다"며 "검찰개혁 완성에 저도 힘을 바치겠다"고 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조국이 흘린 피를 잊어선 안 된다"며 독후감을 쓰겠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김 대표 대행은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사건 피고인이고 부인 정경심 교수는 자녀 입시비리로 1심에서 4년의 중형을 받고 법정 구속됐는데 이런 사람이 반성은커녕 변명과 원망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책망은커녕 사이비 교주처럼 떠받들고 동조하다 나중에 광신도 비판을 면하기 힘든 상태에 직면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제발 상식을 회복하라"고 했다.

한편 전날(31일) 민주당이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를 단독 처리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한 데 대해서는 "현 정권에서 야당 동의 없이 임명한 33번째 장관급 인사'라며 "기네스북에 올라갈 신기록을 경신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5당 대표 회동에서 협치를 강조했지만 오만과 독선의 모습은 바뀌지 않았다"며 "국민 무시, 야당 패싱이 계속되면 재보궐선거 이상의 혹독한 국민 심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김기현 "與, '조국 늪' 헤어나오지 못해… 집단최면 섬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