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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온에어] '넷플릭스·디즈니+' 성장세 주춤…반짝 하락일까


스트리밍 가입자 성장세 둔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전통적 미디어 콘텐츠 시장에서 파괴적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신성장동력으로 선택된 OTT에 여러 관련 사업자들이 수직계열화로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한류를 이끈 K-콘텐츠와 더불어 플랫폼 역할을 담당할 K-OTT 육성에 전념하고 있다. 'OTT온에어'는 전방위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OTT 산업 소식을 한 곳에 모아 전달하고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디즈니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디즈니]
디즈니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디즈니]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 넷플릭스·디즈니 플러스 등 가파르던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들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호황을 맞이했으나, 백신 효과가 늘어나면서 효과가 반감되고 있는 상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4월 3일까지 디즈니 플러스 가입자는 870만명 늘어난 1억36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1억900만명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유료 가입자당 평균 월 매출도 저가형 서비스 '디즈니+ 핫스타' 영향으로 1년 전 대비 29% 줄어든 3.99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디즈니 플러스는 지난해 2019년 11월 출범 후 1년 4개월 만에 유료회원 수 1억명 돌파라는 성과를 거두며 급성장했다. 그러나 코로나 백신 접종으로 외부 활동이 늘어나며, 가입자 성장세가 둔화됐다.

OTT 가입자 성장세의 둔화는 디즈니+가 처음은 아니다. 앞서 넷플릭스 역시 1분기 신규 구독자 수가 398만명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인 620만명을 크게 하회했다. 넷플릭스의 지난해 같은 기간 신규 구독자 수는 약 1천576만명이었다.

◆디즈니 플러스, 올해 아·태시장 공략

다만 업계서는 디즈니+ 가입자 성장 둔화세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넷플릭스와 달리 디즈니+의 아시아 시장 진출이 아직 본격화하지 않았기 때문. 디즈니는 2019년 11월 미국과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등을 시작으로 2020년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같은해 9월엔 벨기에, 노르웨이 등 동·북유럽 시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시아 지역의 경우 일본과 인도, 인도네시아에서만 서비스하고 있다. 국내에는 올해 내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다만 회사는 아직까지 정확한 시점은 밝히지 않고 있다. 디즈니+의 경우 아직 개척하지 않은 신규 시장이 남아있기 때문에, 오히려 넷플릭스의 성장 둔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 현재 넷플릭스는 중국·북한·시리아 등을 제외한 190여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넷플릭스의 이용자 지표 감소는 국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4월 넷플릭스의 월간 활성이용자수(MAU)는 991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2월 1천1만명 MAU를 달성하며, 국내 OTT 시장 최초 1천만 돌파 후 두 달여만의 일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구독 서비스의 경우 해지가 쉬우므로 이용자들을 묶어두기 위해서는 꾸준한 콘텐츠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라며 "장기적으로는 지식재산권(IP)을 많이 확보한 OTT 플랫폼으로 시장 구도가 재정비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OTT서비스는 언제든지 해지 및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글로벌 OTT기업 가입자 둔화세가 곧 국내 OTT 기업 성장 증가로 이어지진 않는다"라며 "경쟁력 재고를 위해선 콘텐츠 확보가 필수"라고 덧붙였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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