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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 곽동연 "송중기 내공 대단…옥택연 일부러 거리 뒀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곽동연이 '빈센조'에서 송중기의 내공과 주연배우로서의 태도를 칭찬했다. 옥택연과는 드라마 속 관계 설정을 위해 친해지는 것을 경계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곽동연은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 종영 인터뷰를 갖고 작품을 마친 소회를 들려줬다.

마지막 2회를 앞두고 지난 달 29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곽동연은 "7~8개월 동안 촬영한 작품인데, 촬영하는 동안 행복했고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라며 "더할나위 없이 좋았던 작품이다"고 환하게 웃었다.

배우 곽동연이 '빈센조'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H&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곽동연이 '빈센조'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H&엔터테인먼트 제공]

곽동연은 '빈센조'에서 장한서 역을 맡아 변화무쌍한 연기를 보여줬다. 바벨 그룹 회장 장준우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듯 하지만 뒤통수를 쳤고, 빈센조(송중기 분)의 편에 서서 공조를 도왔다.

'곽동연의 재발견'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만큼 성공적 변신으로 호평을 받은 그는 "부담감보다 설렘이 컸다. '새로운 모습을 꺼낼 수 있겠다' '제가 축적해놓은 소스들을 써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작품에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어서 더욱 더 행복했다"라고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빈센조'는 곽동연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인간 군상을 보여준 '캐릭터 맛집'이기도 했다. 개성있는 캐릭터에 녹아든 배우들의 호연과 케미는 드라마 인기를 이끈 요인 중 하나였다.

곽동연은 "존경하는 선배 배우들, 작가, 감독님과 함께 하며, 제 연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뛰어난 선배들과 연기하면서 교과서를 보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곽동연은 장준우 역의 옥택연, 빈센조 역의 송중기와 합을 맞춰 빛나는 케미를 발산했다.

옥택연은 친형이지만 두려웠던 존재였다. 그는 "택연이 형은 유쾌한 에너지를 갖고 있다"라며 "준우에게 애정이라곤 하나도 없는 캐릭터라 너무 친해지는 것에 경계를 했다. 친해지면 방송에 안 보여질 수가 없다. 극중 관계가 돋보이는 데 신경을 썼다"라고 말했다.

송중기는 극에서와 마찬가지로 든든한 존재였다. 곽동연은 "송중기는 중후반부가 되어서야 같이 연기를 했는데, '해보고 싶은거 다하라'고 했다. 방송 잘 보고 있다고 하고 힘을 북돋아줬다. 너무 든든하게 촬영을 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송중기와는 막판 친형제 같은 케미를 보이며 연기 시너지를 발산했다. 그는 "송중기 내공이 어마어마하다. 저를 많이 배려해줬다. 제가 뭘해도 받아주고,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호흡도 던져줘서 좋은 케미가 완성됐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송중기 선배를 보면서 '좋은 에티튜드란 저런거구나' 배우며서 성장했다"라고 덧붙였다.

곽동연에게 현실 속에도 '빈센조' 같은 형이 존재하냐는 질문을 던지자 "빈센조처럼 완전무결한 형은 없다. 한서처럼 빈구석이 있는 것 같고 모자란 것 같고 그렇지만 사랑스러운 형들이 많다"고 유쾌하게 웃었다.

곽동연은 '빈센조' 이후 부지런히 연기 행보를 이어간다. 차기작은 영화 '6/45'로,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57억 1등 당첨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간의 코믹 접선극이다.

"평소 남배우 복이 많다"던 그는 "말버릇 때문인지 다음 영화도 군인 영화다. 남자들과 연기하고 있다. 유독 형들을 많이 만난 것이 사실이지만, 어떤 배우와 붙어도 잘 어울리는 '케미의 왕'이라는 호칭을 노리고 있다"고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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