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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발 등판 마친 김광현 "다음엔 6~7이닝" 다짐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아쉬운 마음이 들 수 밖에 없는 등판이 됐다.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인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다. 김광현은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시즌 개막을 맞았다. 그는 치료와 재활을 거치며 시뮬레이션 투구를 하며 부상 복귀전 일정을 조정했고 이날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그는 3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승패는 기록하지 않고 첫 등판을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필라델피아에 9-4로 이겼다. 7승 7패가 되며 승률 5할을 맞췄고 2연패를 끊었다.

허리 통증에서 회복한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은 18일(한국시간) 열린 필라델피아와 원정 경기를 통해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했다. [사진=뉴시스]
허리 통증에서 회복한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은 18일(한국시간) 열린 필라델피아와 원정 경기를 통해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했다. [사진=뉴시스]

김광현은 이날 경기 후 미국 현지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를 통헤 올 시즌 첫 등판이자 복귀전을 되돌아봤다. 그는 "많은 이닝을 던지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필라델피아 타선을 상대로 68구를 던졌다. 1회에만 30개를 던진 투구수와 3회초 공격에서 타석에 두 차례 나선 점이 조기 강판 빌미가 됐다. 그는 "1회를 길게 던진 것이 아쉬웠다. 그래도 팀이 이겨서 다행"이라며 "처음으로 한 이닝에 타격도 두 차례나 했고 정신없는 경기를 치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선수들보다 시즌을 늦게 시작한 만큼 빨리 몸을 만들어 정상궤도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당장 내일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다음 등판 때는 6~7이닝을 던질 수 있게 몸 관리를 잘하겠다"며 "이닝 이터로 임무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직구 구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광현은 "앞으로 밸런스가 맞는다면 점차 좋아질 거라고 본다"며 "비디오 분석을 통해서도 문제가 무엇인지 찾고 있다. 구속은 좀 더 올라갈 거라고 본다"고 말헸다.

타자로 나온 상황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3회초 공격 시간이 길었는데 이 상황을 즐겼다"며 "두 번째 타석은 아웃이 될 타구였는데 운 좋게 실책이 됐다. 내가 이닝 3아웃 중 하나만 기록해 다행"이라고 했다.

김광현은 3회 첫 타석에는 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앞 땅볼이 됐다. 그런데 3루 주자가 그 타구에 홈을 밟았다. 수비 실책이 주어지지 않았다면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타점도 기록할 수 있었다.

그는 "사실 당시 1루 베이스를 못 밟아 아웃인 줄 알았다"며 "출루한 것으로 만족한다. 앞으로도 투구를 마치고 들어와서 쉬는 게 아니라 방망이를 들고 쳐야 한다는 걸 인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또한 "좋은 경험이 됐다. 이렇게 바삐 돌아가는 경기에 적응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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