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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태탕 재탕 논란 업소 "개밥 주려고 끓였다" 변명


[조이뉴스24 이다예 인턴 기자] 경남 창원 진해구의 한 식당에서 음식물 재사용을 목격했다는 글이 온라인에 게재돼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작성된 글에는 음식물 재사용을 목격하고, 이를 문제 제기했다가 겪은 일이 상세히 쓰여 있다. 작성자 A씨는 "이런 집은 장사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글을 올린다"며 "남이 먹다 남겨서 버려야 하는 음식 쓰레기를 먹은 것에 너무 화가 난다"고 전했다.

A씨는 "종업원이 동태탕에 곤이를 추가할 거냐고 물어서 친구와 저는 추가해 달라고 하고 음식을 기다리는데, 종업원이 2인 냄비에서 곤이를 덜어내더니 큰 냄비에 넣고 끓이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미심쩍었던 작성자는 다른 손님이 식사를 마치고 나가자 다시 주방을 살폈다고. A씨는 "그런데 (종업원이) 다른 손님이 먹던 음식을 다시 큰 냄비에 넣어버리더라. 그리고 그 냄비에 육수를 붓고 끓이길래 '재탕하는 거냐'고 바로 소리 질렀다"고 말했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동태탕' 구매 영수증]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동태탕' 구매 영수증]

그러자 이 종업원은 "개밥 주려고 끓였다"고 해명했다는 게 작성자의 설명이다.

이튿날 A씨는 이 식당 사장과 통화해 상황을 설명했고 해당 종업원이 재탕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해당 종업원에게서도 전화가 왔는데, 약값 하라며 20만원 줄 테니 넘어가자고 하더라. 며칠 뒤에는 곤이가 냉동이어서 녹이는 데 시간이 걸려 먹다 남은 걸 넣었다고 시인했다. (종업원은) '상한 음식은 아니지 않냐', '팔팔 끓여줬지 않냐'는 말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통화 녹취록을 보관했다고 밝힌 A씨는 "이런 집은 장사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관할 구청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고 전했다.

/이다예 인턴 기자(janab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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