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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까미' 치매 할머니 지킨 든든한 보디가드


12일 제주경찰청 페이스북에는 ‘반리견 까미가 할머니 곁을 떠나지 않은 이유’라는 제목으로 할머니와 반려견 까미의 이야기가 영상으로 게재됐다.  [사진=제주경찰청 페이스북]
12일 제주경찰청 페이스북에는 ‘반리견 까미가 할머니 곁을 떠나지 않은 이유’라는 제목으로 할머니와 반려견 까미의 이야기가 영상으로 게재됐다. [사진=제주경찰청 페이스북]

[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치매를 앓던 할머니가 한밤중 강추위 속에서 길을 잃었으나 곁을 지키던 반려견의 도움으로 가족을 찾을 수 있었다.

12일 제주경찰청 페이스북에는 ‘반려견 까미가 할머니 곁을 떠나지 않은 이유’라는 제목으로 할머니와 반려견 까미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이 게재됐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폭설과 강추위가 이어졌던 지난달 18일 밤 “주차장에 신발을 신지 않은 할머니가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마침 일대를 순찰 중이던 제주 중앙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외투도 입지 않고 홀로 방치된 할머니를 발견했다.

경찰은 치매 환자로 보이는 할머니에게 말을 걸어봤지만 간단한 의사소통조차 할 수 없었다. 지문도 닳아 없어진 상태여서 조회가 불가능했다.

그때 경찰은 강추위 속에서도 할머니 곁을 지키고 있었던 반려견을 떠올렸고 바로 제주도 동물보호센터에 내장형 인식칩 조회를 요청했다. 확인 결과 ‘까미’라는 이름을 가진 이 반려견은 2년 전 할머니를 위해 유기견센터에서 입양된 강아지였다. 경찰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할머니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할머니의 다정한 벗 까미가 이제는 할머니 곁을 지키는 든든한 보디가드가 됐다"고 전했다.

/조경이 기자(rooker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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