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드로우 "사실 무관" vs 어반베이스 "본질 왜곡"…특허권 침해 공방 가열


아키드로우 "맵 UI는 많은 회사들 사용" vs 어반베이스 "특허 본질 잘못 이해"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아키드로우와 어반베이스 간 특허권 침해 공방이 가열되는 모양새다.

3D 공간데이터 플랫폼 어반베이스가 아키드로우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아키드로우는 사실과 다르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키드로우와 어반베이스 간 특허권 침해 공방이 반박과 재반박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어반베이스는 "아키드로우가 자사의 '2차원 도면 기반 3차원 자동 입체 모델링 방법 및 프로그램' 특허가 적용된 3D 인테리어 플랫폼의 주요 내용을 모방해 온라인에서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아키드로우는 "어반베이스가 주장하는 확대 해석 특허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인테리어 3D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들은 2차원 도면을 3D로 모델링 변환하는 콘셉트의 기능들을 이미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어반베이스가 주장하는 맵UI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고, 국내에 있는 중소 인테리어 3D 소프트웨어 공급하는 기업에서도 모두 같은 패턴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미 시중에 나와 있는 부동산 앱에도 많은 회사가 사용하고 있는 패턴"이라고 말했다.

어반베이스(위)와 아키드로우(아래) 로고. [사진=각 사]

이에 어반베이스는 아키드로우가 특허의 본질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어반베이스는 "아키드로우가 침해한 특허의 본질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며 "어반베이스가 특허 침해를 건 부분은 '맵UI'가 아닌, '2D 도면을 3D로 자동 모델링하는 알고리즘 기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맵UI는 이번 특허 침해 소송 건의 일부분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프롭테크 시장이 커지면서 많은 기업이 비슷한 맵UI를 사용하고 있지만, 어반베이스처럼 알고리즘 기반으로 실제 아파트 도면 데이터를 구축해 맵UI를 제공하는 곳은 없다"며 "아키드로우는 오히려 '맵UI는 보편적인 UI이기 때문에 오리지널리티가 없다'는 주장으로 이번 특허 침해 소송의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3D 아파트 데이터' 부분에서도 양측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아키드로우는 "어반베이스가 주장하는 핵심 3D 아파트 데이터라는 것 역시 국내에서 인테리어 3D를 공급하는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이미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과거부터 서비스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어반베이스는 자사의 3D 아파트 데이터를 구현하는 방식은 독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유 자산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어반베이스는 "3D 아파트 데이터를 구현하는 방법은 CAD나 스케치업 같은 전문 소프트웨어 툴을 사용하는 방법, 360도 카메라를 활용하는 방법, 렌더링 하드웨어 툴을 사용하는 방법 등 매우 다양하다"며 "어반베이스는 3D 아파트 데이터를 구현하는 방식 중에서 '머신러닝 알고리즘에 기반한 방식'을 택했다. 현재, 어반베이스와 같은 방식으로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는 회사는 '아키드로우'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어반베이스의 특허권 침해 소송 제기로 법정 다툼이 예고된 가운데 아키드로우는 이와 관련해서도 전달받은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아키드로우는 "지난 3일 기준 회사에 소장을 포함한 어떠한 내용 증명조차 전달된 것이 없으며, 심지어 특허 소송 건에 관해서도 미디어 기사를 통해 알았다"고 했다.

또한 "그동안 초기 인테리어 3D 시장을 고군분투하며 형성했으며 최근 투자 및 신규 바이어를 유치를 하는 중요한 성장 기로에 있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를 대상으로 특허 침해 소송을 한 것에 대해서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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