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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픽 2021 핫6]③'지리산'부터 '슬의생2'까지…신상 드라마 열전


톱스타 품은 화제작·막장 웹툰 드라마화…2021 드라마 키워드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2021년 새해가 밝았다. 신축년(辛丑年) 흰 소의 해를 맞아 엔터 업계 역시 새로운 기대에 차 있다. 코로나 펜데믹에도 무너지지 않고 산업을 확장시킨 한국의 K팝과 K드라마 등 K컨텐츠의 성장이 기대된다. 올 한해를 빛낼 새로운 얼굴과 대중의 사랑을 받을 스타는 누가 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조이뉴스24가 새해를 맞아 엔터 업계의 이모저모를 전망해 봤다.[편집자주]

2021년 안방극장에 신상 드라마 열전이 펼쳐진다.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펼쳤던 지상파 3사와 종편, 케이블 채널들은 새로운 드라마 라인업으로 무장했다. 드라마 시장 변화의 중심에 선 OTT의 오리지널 시리즈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1월부터 기대작들이 쏟아진다. 스타 작가와 믿고 보는 배우들의 복귀작이 촘촘히 편성됐고, 우리가 애타게 기다렸던 인기 드라마의 새 시즌도 예고됐다. 로맨스부터 스릴러까지 장르도 다양하고, 인기 원작의 드라마화 열풍도 계속 된다.

'슬기로운의사생활'과 '빈센조' '달이 뜨는 강' '시지프스' 등이 올해 방영을 앞두고 있다.  [사진=각 방송사 ]
'슬기로운의사생활'과 '빈센조' '달이 뜨는 강' '시지프스' 등이 올해 방영을 앞두고 있다. [사진=각 방송사 ]

◆송중기 '빈센조'→조승우 '시지프스', 스타 품은 화제작들

시청자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화제작들도 시청자들과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인기리에 막내린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캐스팅 단계부터 큰 기대를 모은 '빈센조' '시지프스' '설강화' '달이 뜨는 강' 등이 안방을 두드린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병원을 배경으로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시즌1 최종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14.1%, 최고 16.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시즌1은 인생의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맞이한 익준(조정석 분), 정원(유연석 분), 준완(정경호 분), 석형(김대명 분), 송화(전미도 분)의 모습을 담으며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따뜻한 감동과 추억 소환으로 호응을 얻었던 '슬의생'이 새 시즌에는 어떠한 이야기를 담을지 기대가 크다.

송중기의 복귀작 '빈센조'도 화제작이다. tvN '빈센조'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에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법으로는 절대 징벌할 수 없는 변종 빌런들에 맞선 다크히어로들의 지독하고 화끈한 정의구현이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송중기는 마피아의 냉철한 전략가이자 변호사, 콘실리에리 '빈센조 까사노'로 분해 연기변신에 나선다. 2월 첫방송.

JTBC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는 믿고 보는 배우 조승우, 박신혜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지프스'는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고 있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 한태술(조승우)과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온 구원자 강서해(박신혜)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다. 혁신적인 비주얼과 시공을 넘나드는 탄탄한 구성과 스토리가 기대되는 장르물이다. 조승우와 박신혜가 촬영을 마무리 하고 후반 작업 중에 있으며, '런온' 후속으로 방영된다.

JTBC '설강화'는 'SKY 캐슬'의 유현미 작가와 조현탁 감독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정해인 분)와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초(지수 분)의 시대를 거스른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밥 잘사주는 예쁜누나' '봄밤' 등에서 탁월한 멜로 감성을 연기한 정해인과 블랙핑크 지수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장승조와 김혜윤, 윤세아, 정유진 등이 캐스팅 돼 다채로운 캐릭터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드라마 성적이 저조했던 KBS는 '달이 뜨는 강'으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 태왕을 꿈꾸며 온달의 마음을 이용한 평강과 바보스럽게 희생만 했던 온달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평강공주' 설화 속 캐릭터를 가지고 온 픽션 사극으로 2021년 시청자들의 안방에 대제국 고구려의 뜨겁고도 찬란한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배우 김소현과 지수, 이지훈, 최유화 등이 캐스팅 됐으며, 무엇보다 '동백꽃 필무렵'으로 사랑을 받았던 배우 강하늘이 온달 아버지 온협 역으로 출연해 과심을 모으고 있다. 2월 방송된다.

◆'지리산'→'아신전', 김은희-전지현-주지훈 '어벤져스'의 귀환

배우 전지현과 주지훈이 '지리산'에 출연한다.  [사진=tvN]
배우 전지현과 주지훈이 '지리산'에 출연한다. [사진=tvN]

수많은 팬들을 거느린 김은희 작가, 그리고 전지현과 주지훈의 만남까지, 이른바 어벤져스 팀이 돌아온다. 지난해 전지현이 특별출연한 '킹덤2'가 맛보기였다면 tvN '지리산'과 넷플릭스 '아신전'으로 본격 협공을 펼친다.

tvN 새 드라마 '지리산'은 하늘과 맞닿은 지리산을 무대로 산속을 누비며 조난자들을 구하는 국립공원 레인저들에 관한 미스터리극이다. 제작진과 캐스팅 모두 화려하다. '킹덤', '시그널'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와 '태양의 후예'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스위트홈' 등 연이은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이응복 PD가 의기투합했다.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전지현과 주지훈을 전면에 내세웠고, 성동일과 오정세, 조한철, 전석호, 이가섭, 고민시, 주민경, 김영옥 등이 출연진에 합류했다.

김은희 작가와 전지현, 주지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의 스핀오프 '아신전'에서 또 만난다. '킹덤: 아신전'은 북방 여진족 부락의 후계자 '아신'의 이야기와 생사초의 비밀을 그린다. 생사초의 비밀을 찾아 북방으로 향했던 이창(주지훈 분) 일행이 마주쳤던 의문의 인물 아신의 전사(前史)이며, 시즌2 연장선에 있는 하나의 스페셜 에피소드다. 앞서 전지현은 '킹덤2'의 엔딩에 특별출연, 존재감을 발산한 바 있다. '아신전'은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은 '킹덤' 시리즈의 세계관을 더욱 넓고 견고하게 쌓아 올리며 K-좀비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순옥 '펜트하우스2' vs 임성한 '결혼작사 이혼작곡'…막장 대모의 대결

김순옥 작가의 '펜트하우스'와 임성한 작가 '결혼작사 이혼작곡' 포스터 [사진=SBS, TV CHOSUN]
김순옥 작가의 '펜트하우스'와 임성한 작가 '결혼작사 이혼작곡' 포스터 [사진=SBS, TV CHOSUN]

지난해 안방극장은 불륜, 복수 등의 코드를 녹여낸 '막장 드라마'가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장르물의 인기 속에서 잠시 사라졌던 '막장'은 세련된 포장 속 화려하게 부활했다. 자극적이라는 지적 속에서도 흥행불패를 이어간 가운데 올 안방극장엔 '막장 대모'의 대결이 예고됐다.

SBS '펜트하우스'는 5일 시즌1 종영과 함께 시즌2로 다시 한 번 안방극장을 달굴 예정이다. '펜트하우스'는 상류층 사람들, 그리고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의 욕망을 담은 드라마다. 상류층의 부동산과 자녀 교육 등에 막장 코드인 불륜과 복수, 출생의 비밀 등이 총망라 됐다. 김소연과 유진, 이지아, 엄기준 등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졌고, 열린 결말로 막내리며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주요 출연진들이 이미 촬영을 시작한 가운데 시즌2는 2월 방영 예정이다.

임성한 작가도 5년 만의 복귀 선언으로 시선을 집중 시켰다. '보고 또 보고', '하늘이시여', '인어 아가씨' 등 히트작을 만들어내며 '막장 대모'로 불렸던 임성한 작가는 절필 선언을 했으나 TV CHOSUN 새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제목부터 궁금증을 유발하는 이 드라마는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다. 성훈과 이태곤, 이가령을 비롯해 박주미, 전수경, 전노민 등이 주요 인물을 맡아 연기한다. 1월 방송 예정이다.

◆'선배 그 립스틱'→'유미의 세포들', 인기 원작 드라마 호황기 계속?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포스터[사진=JTBC스튜디오]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포스터[사진=JTBC스튜디오]

웹드라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도 호황을 맞았다. 지난해 '이태원클라쓰'와 '경이로운 소문' '스위트홈' 등이 웹툰 속 이미지를 생생하게 화면으로 구현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도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유미의 세포들' '간 떨어지는 동거' 등 인기 원작 드라마화들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오는 18일 방송 예정인 JTBC 새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는 네이버 시리즈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완전무결한 직진 후배와 완벽주의 선배의 로맨스를 담은 작품으로, 배우 원진아와 로운이 출연한다. 캠퍼스 첫만남과 사내 연애 로망을 부르는 심쿵 회사 생활로, 새해를 달달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네이버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도 드라마로 탄생한다. '유미의 세포들'은 30대 평범한 직장인 유미의 이야기를 유미 머릿속 세포들의 시각으로 표현한 공감 에피소드물로, 지난 11월 5년여간의 연재를 마무리했다. 드라마는 웹툰의 재미를 200% 끌어올리기 위해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해 제작된다. 배우 김고은이 유미 역에 캐스팅, '치즈인더트랩'에 이어 또 한 번 인기 원작 속 캐릭터를 구현하게 됐다. 올 상반기 촬영에 돌입한다.

tvN 새 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도 기대작이다. '간 떨어지는 동거'는 2017년 연재를 시작한 평점 9.97점의 네이버 인기 웹툰이 원작으로, 드라마화 요청이 끊이질 않았던 작품이다. 999살 구미호 신우여와 쿨내나는 요즘 여대생 이담이 얼떨결에 한집 살이를 하며 펼치는 977살 세대극복 로맨틱코미디다. 배우 장기용과 혜리가 출연을 확정해 높은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았다. 글로벌 스트리밍플랫폼 iQIYI(아이치이) 첫 한국 오리지널 제작 작품으로, 올해 tvN에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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