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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사이트]트럼프 재선? 'Nothing is Impossible.'


7월 선거자금 모금에서 민주당 바이든 앞서며 견고한 지지층 세 과시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가지 불리한 여론 및 환경에도 불구하고 재선에 성공할 수 있을까?

미국 정치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능력에 대한 광범위한 부정 평가를 이유로 회의적이다. 그러나 아직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3일 재선에 실패할 것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이르다.

이같은 생각을 뒷받침이라도 하듯이 트럼프 대통령은 7월 선거자금 모금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억6천5백만 달러를 거둬, 사상 최다 금액을 기록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 보다 2천5백만 달러 많은 액수다.

오는 11월 3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여론 지지에서 앞서 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7월 선거 자금 모금에서 바이든을 앞서며 견고한 지지층의 세를 과시했다.  [데일리 쉘라]
오는 11월 3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여론 지지에서 앞서 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7월 선거 자금 모금에서 바이든을 앞서며 견고한 지지층의 세를 과시했다. [데일리 쉘라]

트럼프 캠페인 매니저는 “7월에 막대한 기금을 모금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바라는 염원이 계속 커지고 있는 것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코로나 팬데믹, 경기 침체, 시위로 인한 사회 불안 등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과 같이 편집증적인 사람은 물론이고, 어떠한 현직 대통령도 재선은 힘들 것이다. 한 여론조사기관에 따르면 전국 여론조사 평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8%p 정도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주별 조사도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인단 수에서 과반을 차지하는 것이 매우 힘들 것이라는 수치가 나왔다.

그러나 바이든에 대한 여론은 그다지 강고하지 못하다. 유권자들은 최근에 그를 본 적이 없다. 지난 6월 말 이후 바이든은 거의 3개월 동안 기자회견을 갖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거의 집을 떠나지 않고 있으며, 소셜 미디어에 글을 게시하지도 않는다. 트럼프 캠페인 본부는 2천8백만 페이스북 팔로워들에게 매일 평균 14건의 글을 게시한다.

부통령 후보 지명은 양 진영 모두에 후보자들의 핵심 선거 공약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신 민주주의자’인 앨 고어를 선택함으로써 큰 성과를 얻었다.

버락 오바마와 조지 W 부시는 둘다 국가 안보 전문가를 러닝 메이트로 선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선택함으로써 문화적 보수주의자들에게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바이든이 진보적이고 좌파적인 유권자들에게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부통령 지명권을 행사한다면 인종 차별과 같은 편파적인 문제의 전문가를 선택할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선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경찰 예산 삭감 지지, 전직 대통령 동상 파괴, 노예제도에 대한 배상 등과 같은 주장은 많은 중도적인 유권자들을 불편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세 차례의 대통령 후보 토론회를 거치기 전까지는 그를 명단에서 빼면 안 된다. 대통령 후보 토론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월 능력을 발휘하는 기회인데, 2015~2016년 공화당 후보자들 간의 토론회에서 그러한 능력을 보여준 데 이어 민주당 대통령 후보 힐러리 클린턴과의 싸움에서도 실력을 여지없이 발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만날 수 있는 호재가 여러 가지 있을 수 있는데, 코로나 관련해서 확진자와 사망자 통계가 줄거나, 백신이 개발돼 실용화에 들어간다면 지지율 상승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는 역사상 유례없이 불확실성 속에서 치러지게 됐다. 우편 투표와 유권자들의 투표권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연기, 또는 선거 결과 불복종 등의 루머가 예측 불가능성을 계속 높이고 있다.

비록 바이든 후보가 여론 조사에서는 앞서고 있지만, 트럼프와 바이든의 진정한 싸움이 이루어질 시간은 앞으로도 여전히 충분하다는 것은 명백해 보인다.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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