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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게임사 실적 공개…엔엑스씨 작년 매출 첫 3조 돌파


'로스트아크' 스마일게이트RPG 매출 795억원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국내 주요 비상장 게임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공개됐다. 넥슨을 자회사로 둔 지주사 엔엑스씨는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으며 '던전앤파이터'로 유명한 네오플은 90%를 넘는 영업이익률을 올렸다.

'로스트아크'로 유명한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70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스마일게이트 그룹 내 핵심 매출원으로 자리매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913억원, 영업이익, 1조1천82억원, 당기순이익 1조3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 7%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87% 증가했다. 엔엑스씨가 연매출 3조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주 넥슨 창업주 외 가족 등 4인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엔엑스씨는 넥슨 일본법인을 비롯한 90여개의 국내외 기업을 거느리고 있는 지주사다. 넥슨 그룹은 엔엑스씨가 넥슨 일본법인을 지배하고 넥슨 일본법인이 다시 넥슨코리아를 자회사로 둔 구조다.

넥슨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2.55% 오른 1조2천5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천769억원, 1천124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 2018년 넥슨은 영업손실 128억원, 당기순손실 51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넥슨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네오플의 경우 실적이 정체 양상을 보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조1천396억원, 영업이익 1조366억원, 당기순이익 1조2천6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72%, 14.73% 가량 감소한 수치로 중국 던전앤파이터 노후화에 따른 영향이다. 영업이익률은 90%대를 이어갔다. 당기순이익은 금융수익 상승 등의 원인으로 2.93% 늘었다.

PC 온라인 게임 '로스트아크'에 힘입어 스마일게이트RPG가 지난해 79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사진=스마일게이트]
PC 온라인 게임 '로스트아크'에 힘입어 스마일게이트RPG가 지난해 79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사진=스마일게이트]

PC 온라인 게임 '로스트아크'를 개발·서비스 중인 스마일게이트알피지(대표 지원길)는 지난해 795억원의 연간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448.27% 급등한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4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당기순손실의 경우 29억원으로 손실폭이 줄었다.

로스트아크의 흥행에 힘입어 그동안 '크로스파이어'에 단일 게임에 의존하던 스마일게이트그룹은 매출원 다변화를 이루게 됐다. 그룹 지주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지난 2018년 크로스파이어에 힘입어 연 매출 7천732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로스트아크 실적이 포함된 그룹 전체 실적은 오는 4월말 공시될 예정이다.

'아키에이지', '달빛조각사'로 유명한 엑스엘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356억원, 영업이익 53억원, 당기순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8.86%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18%, 23.07% 가량 감소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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