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인천 감독, 치료 위해 자진 사의…명예 감독 선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반드시 완쾌해 인사드리겠습니다."

유상철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은 유 감독을 명예감독으로 선임하기로 했다.

인천 구단은 "췌장암 투병 중인 유 감독이 지난달(12울) 28일 구단 측에 사의를 표했다"며 "고심 끝에 유 감독 선택을 존중하기로 했고 유 감독과 동행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조성우 기자]

유 감독은 지난해 5월 인천의 제9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당면 과제로 꼽힌 K리그1(1부리그) 잔류를 위해 소방수로 투입된 유 감독은 특유의 리더십을 앞세워 선수단에 힘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유 감독은 현장을 지켰다. 유 감독의 투혼에 인천 선수단은 K리그1 최종 순위 10위(7승 13무 18패, 승점34)로 1부 잔류에 성공했다.

인천 구단은 당초 2020시즌도 유 감독과 함께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유 감독이 거절햤다. 구단은 "유 감독이 자신의 투병 생활로 인해 팀에 피해주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전달했다"며 "전달수 구단 사장을 비롯해 이천수 전력강화실장 등이 이 부분에 대해 고심했다"고 덧붙였다.

구단은 유 감독 의사를 따르기로 했고 2020시즌 잔여 연봉도 모두 지급하기로 했고 구단 명예감독으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구단은 "한국 축구의 레전드이자 팀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린 유 감독에게 예우를 다하기 위해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유 감독의 치료도 물심양면으로 계속 살필 예정이다,

유 감독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천에서 정말 행복한 기억을 많이 얻었다"며 "이제 마지막 남은 약속을 지켜달라는 팬 여러분의 외침에 보답할 수 있도록 반드시 완쾌해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선수단은 임중용 수석코치 체제로 오는 7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전지훈련 일정을 소화한다. 이후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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