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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조선땅' 입증하는 일본 고지도


 

인터넷에 '일본의 고지도'라는 지도 한 장이 유명하다.

유머사이트 웃긴대학의 유머베스트 1위를 차지한 것도 이 지도 한 장이다. 이 지도는 오른쪽에 일본으로 보이는 섬이 녹색으로 그려져 있고 왼쪽 상단에는 우리나라로 추정되는 반도가 노랗게 칠해져 있다.

이 지도가 네티즌의 환심을 사게 된 것은 한반도 오른쪽에 위치한 두 섬 때문. 녹색과 노란색으로 영토를 구별해 놓은 것이 확실한 이 지도에서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나라의 영토를 나타내는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기 때문이다.

한문과 일본어로 지명과 설명이 표기된 것으로 봐서 일본의 지도는 확실하지만 지도를 게재한 네티즌도 출처나 지도의 이름을 밝혀놓지 않았다. 해상도 역시 높지 않아 쓰여진 글씨를 판독하기도 어려운 상황.

네티즌들은 이에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증거'라는 점에서는 지도가 '진짜'이길 바라지만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말 일본의 '고지도'가 맞느냐는 것이다. 그럼에도 네티즌들은 대부분 '진실을 알려주는 고지도'라며 지도를 반기는 반응이었다.

설사 지도가 '진짜'라고 해도 '아무 소용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도 있었다. 'matrix76'이라는 네티즌은 "글쎄 저따위 지도는 지금 아무힘도 못쓴다니까. 더럽지만 힘이 곧 법이다"라며 독도문제와 관련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donilpark'라는 네티즌 역시 "이런 지도 천만장 있어봐야 아무 소용 없습니다"라며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지도의 출처는 불분명하지만 '일본의 고지도'들과 비교해본 결과 일본의 지리학 대가인 하야시(林子平)가 그린 '삼국 접양지도'와 흡사한 흡사한 모양을 띠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색감과 크기가 다를 뿐 글자와 모양이 같은 지도인 것. '삼국 접양지도'는 1785년경 제작된 것으로 울릉도와 독도 옆에 '조선의 것(朝鮮 特二)'이라고 표기돼 있다.

'인터넷을 통해 지도를 세계에 알리면 어떻겠느냐'는 반응을 보이는 일부 네티즌들도 있었다. 현재 '삼국 접양지도'는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주장하는 '독도의 진실(http://www.truthofdokdo.or.kr)' 사이트를 비롯 네티즌들의 개인 블로그에 이미 크게 전파된 상태다.

/함정선기자 min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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