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도입 사례 절실"…국내 SW 기업들의 호소


"국산 우선해달라" … 최저가 우선·외산 선호 지적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공공기관 도입 사례 창출이 절실합니다."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산 SW살리기 혁신방안' 토론회에서는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이같은 호소가 이어졌다.

이강수 더존비즈온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연구개발(R&D) 지원보다 공공기관 도입사례가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국산 SW 활성화 방안"이라며 "공공 프로젝트를 통해 검증을 받고 민간, 해외 시장으로 확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진=아이뉴스24]

그러나 공공기관은 여전히 최저가를 우선하고, 외산을 선호하는 게 현주소다.

한상욱 티맥스오에스 대표는 "중국 정부는 가능한 모든 IT환경을 자국 SW로 하려는 의지가 강력해 외국 기업 독자 법인 설립 규제 등 자국 SW 정책 보호 정책을 두고 있다"며 "우리(정부)도 국산 SW를 우선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수주의가 아니라 그래야 국산 SW도 발전할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코스콤의 경우 SAP 전사적자원관리(ERP),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를 각각 더존 ERP, 티베로(티맥스DB)로 전환해 비용을 3분의 1로 줄인 바 있다.

사업 금액 하한에 따라 기업 규모별로 참여를 제한하고 있는 공공 SW 시장 규제가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중견·중소기업, 대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금액 구간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것.

이 부사장은 "더존비즈온의 경우 중견기업이 되면서 공공 시장 진입이 막혀 매출 비율이 2.5%에 불과하다"며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금액 구간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 지원 사업에 관한 문제점도 지적됐다.

이해석 인프라웨어 대표는 "정부 과제가 개별 솔루션 중심 과제에 치중돼 있다"며 "개별 SW의 시장 경쟁력은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토털 SW 플랫폼 과제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공공 SW 시장이 상용 SW 비중이 커지는 방향으로 재편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올해 공공 SW 시장 규모는 4조5천억원으로 이중 상용 SW 시장 비율은 7% 수준이다.

조풍연 한국SW·ICT총연합회장은 "공공 SW 시장이 용역 시장으로 흐르고 있다"며 "상용 SW 비중이 30~40%까지 커지지 않으면 원천기술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