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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옥 옮기는 에픽-유니티…올해도 경쟁 이어간다


에픽게임즈코리아 4분기 사옥 이전…게임 및 비게임 분야서 경합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게임 엔진 시장을 양분해온 에픽게임즈와 유니티가 나란히 새 보금자리로 이전한다. 라이벌 관계인 두 회사는 올해에도 게임은 물론 비게임 분야까지 확장하며 경쟁 구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에픽게임즈코리아는 4분기 중 성수대교 남단 부근으로 사옥을 이전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강남구 논현로로 이전한지 3년여 만이다.

에픽게임즈코리아 측은 "신사옥 이전은 올가을 이후 예정이며 지난 연말부터 오랜 시간 준비해 설계 및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며 "독립된 공간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환경을 제공해 직원들이 즐겁고 건강하게 효과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최적의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쟁사인 유니티코리아도 이달 초 강남구 강남N타워로 사옥을 옮겼다. 지난 11일 오픈 하우스 행사를 갖기도 했다.

두 엔진 회사가 나란히 보금자리를 옮기며 하반기 사업 의지를 다진 셈이다.

에픽게임즈와 유니티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영역을 다투고 있는 게임 엔진 회사다. PC와 모바일, 콘솔 등 게임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게임 콘텐츠 상당수가 양사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 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니티는 11일 국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상위 50개중 유니티로 만들어진 게임 비율은 56%에 이르며 상위 100개 게임중에서는 64%가 유니티로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유니티가 대중적인 게임 엔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의미다.

에픽게임즈 역시 4월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2018년 전 세계 언리얼 엔진 이용자수가 750만명으로 전년 보다 1.5배 증가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게임 엔진으로 출발했지만 양사 모두 게임 이외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건축, 방송, 자동차, 영화 등 엔터프라이즈 분야에까지 진출하는 등 공통된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 김인숙 유니티코리아 대표는 "비게임 분야 매출은 20% 정도였으나 최근 30% 이상 확장된 상태"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주 영역인 게임을 놓고 양사 전략이 갈린 상태다. 유니티가 직접 게임을 개발하거나 유통하지 않고 유니티 엔진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와 같은 게임을 자체 개발해 서비스하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에픽게임즈스토어'를 오픈하며 게임 유통 영역까지 보폭을 넓혔다.

지난 5월 진행된 언리얼 서밋차 방한한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는 "많은 게임을 론칭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향후 미래에는 우리가 제시하는 품질 기준에만 맞는다면 어떤 게임이든 다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김인숙 유니티코리아 대표는 "고객사와 직접 경쟁하지 않는다는 것이 유니티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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