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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은 워크데이코리아 대표 "고객 만족에 목숨 건 회사…올해 두 배 성장"


"고객 의견 60% 제품에 반영…2천700개 고객이 동일한 SW버전 사용"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워크데이는 고객 만족도에 목숨을 건 회사입니다. 모든 직원의 핵심평가기준(KPI)에 고객 만족이 포함돼 있을 정도예요. 어느 부서에 있든 고객 만족에 매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만난 이효은 워크데이코리아 대표는 "워크데이의 지난해 고객 만족도는 98%"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 설문 조사에서 묻는 질문은 '워크데이 솔루션을 다시 구매하겠느냐', '다른 지인에게 추천하겠느냐' 딱 두 가지"라고 부연했다.

워크데이는 인적자원관리(HCM) 분야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이다. 3명으로 출발한 워크데이코리아는 국내에 진출한 지 1년만에 30여 명으로 인원이 늘면서 최근 역삼동에 새로운 둥지를 마련했다.

그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문화가 기술력으로 이어지며 워크데이의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대표 사례로 '워크데이 커뮤니티'를 꼽았다.

이효은 워크데이코리아 대표 [사진=워크데이]
이효은 워크데이코리아 대표 [사진=워크데이]

이효은 대표는 "워크데이의 고객이나 파트너사가 되면 커뮤니티 접근 권한이 주어진다"며 "이 안에선 워크데이 솔루션의 장단점, 개선점 등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연스럽게 의견이 개진되며 합리적인 의견은 투표를 거친다"며 "그중 60% 정도가 새로운 기능으로 제품에 반영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전세계 2천700개가 넘는 고객이 동일한 버전의 제품을 쓰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측면도 있다.

이 대표는 "워크데이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업"이라며 "SaaS 솔루션인 만큼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이뤄져 항상 최신 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워크데이는 아이폰에서 늘 새로운 iOS 버전을 쓰는 것처럼 자동으로 업데이트된 솔루션을 쓸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워크데이 솔루션은 봄과 가을 일년에 두 번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그는 "인수합병(M&A)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기술 변화를 바로 수용할 수 있는 HCM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온프레미스 솔루션은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쟁사들은 온프레미스 솔루션을 클라우드 인프라에 올려 호스팅할 뿐이어서 진정한 SaaS 솔루션이라고 볼 수 없다"고도 했다.

예컨대 M&A를 많이 하는 회사라면 인수된 회사들의 인력을 관리해야 한다. SaaS 솔루션을 쓰지 않는 한 매번 새로운 프로젝트가 불가피하나, 워크데이 솔루션을 쓰면 새롭게 추가되는 조직이나 인력을 쉽고 빠르게 시스템 내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데이트될 때마다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의 신기술도 접목되고 있다.

그는 "퇴사자가 많은 회사는 머신러닝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사전에 퇴사 징후를 포착하고, 선제적으로 우수 인력을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워크데이 솔루션은 HCM, 파이낸스, 분석 세 가지 분야로 구성돼 있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는 HCM 시장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특히 2천 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대기업이 주 고객층이다.

이 대표는 "올해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크데이에서 직접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미 삼성전자 등을 국내 고객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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