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문재인 대통령 저격? "3·1 기념사서 '빨갱이' 다섯 번 언급에 경악"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의 유튜브 방송 'TV홍카콜라'를 총괄 제작하는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 경축사와 관련 "대통령이 '빨갱이'를 다섯 번이나 언급한 것에 경악했다"며 "깊이 각골된 피해의식과 분노의 분출이 따로 없었다"고 일갈했다.

배현진 위원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행은 여행일 뿐이라지요"라고 시작하는 글과 함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일본 여행 중인 사진이 첨부된 기사를 SNS에 링크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이는 지난 1일 3·1절 100주년 기념 경축사에서 "지금도 우리 사회에서 정치적 경쟁 세력을 비방하는 도구로 '빨갱이'라는 말이 사용되고 있다"며 '친일 잔재 청산'을 강조한 문 대통령의 연설 내용을 꼬집은 것이다.

전날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페이스북에 양 전 비서관과 임 전 실장의 도쿄 여행 사진을 공개하며 "구 백수와 신 백수의 동경산책-촬영은 백수도 아니고 백수도 아닌 것도 아닌 '낀' 백수"라는 글을 적었다.

'구' 백수는 대선 후 백의종군을 선언했다가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을 맡기로 한 양 전 비서관이며, '신' 백수는 지난 1월 대통령 비서실장직에서 물러난 임 전 실장이다.

'낀' 백수는 지난 1월 사표를 내고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직에서 떠났다가 지난달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을 맡은 탁 위원 자신을 지칭한다.

배현진 위원장은 탁 위원의 페이스북을 옮긴 기사를 공유하며 문 대통령의 '빨갱이' 발언과 연결해 비꼰 것이다.

그는 "빨갱이라 말하는 자=친일파 북한 욕하는 자=친일파라는 어마 무시한 프레임을 대통령께서 공표한 것"이라며 "빨갱이가 싫은 신·구 백수 두 분 도쿄 여행은 무척 즐거워 보인다"고 말했다.

또 배 위원장은 지난 10일 아세안 3개국 순방 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님 좀 야위신 것 같다. 친구 걱정하셨나…"라며 "두 분 이번엔 동남아 순방 가시면 공기 좋은 곳에서 국가와 국민 위한 일 잘 하시길. 손주 보러 가시는 길은 아닐 걸로 기대한다"는 글을 적기도 했다.

한편, 배현진 위원장은 2010년부터 8년 동안 MBC 뉴스데스크 앵커를 지냈다. 그러나 2012년 시작한 MBC 노조 파업 도중 노조를 탈퇴하고 앵커로 복귀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후 배 위원장은 2017년 12월 최승호 MBC 신임 사장이 취임과 동시에 앵커 자리에서 제외됐고, 지난해 3월 8일 퇴사했다.

퇴사 후에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권유로 입당해 지난해 6월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았으나 홍준표 전 대표가 정계에 복귀하면서 대변인직을 내려놨다.

현재는 홍준표 전 대표의 유튜브 'TV홍카콜라' 제작자로 활동 중이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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