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감독연구센터 신설…빅데이터 분석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금융감독원이 '브레인' 역할을 하게 될 금융감독연구센터를 신설하고, 빅데이터 분석에도 나선다.

금감원은 20일 금융감독에 대한 접근 시각을 확장해 거시, 미시, 그리고 패러다임 변화를 아우르는 의미로 기존 거시감독국을 금융감독연구센터로 확대 재편한다고 발표했다.

금융회사별 위기상황분석 결과를 단순 활용하는 기존의 바텀업(Bottom-up) 방식에서, 감독당국이 주도적으로 전 금융권역의 위기상황 대응능력을 폭넓고 심도깊게 평가하는 탑다운(Top-down)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미시감독 측면에서는 소비자의 잘못된 금융상품 선택 등 비합리적 판단에 대해 분석하고 금융회사가 이를 악용하지 않도록 대안을 제시하는 등 행동경제학적인 접근을 도입하기로 했다.

4차 산업혁명 등 금융환경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빅데이터 분석팀도 신설한다.

금융회사에서 수집한 정형 데이터는 물론 민원상담 등의 과정에서 집적한 비정형 데이터까지 분석해 이상징후를 적시에 포착하는 등 금융감독·검사업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연구센터는 수석부원장 직속으로, 센터장은 선임국장을 임명한다.

김다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금감원, 빅데이터로 14억원 자동차 보험사기 적발

• 금감원, '이건희 차명계좌' 보유 증권사 특별 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