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신용평가 주요 항목, 알기 쉽게 알려준다

[아이뉴스24 김지수기자] 정부 방침에 따라 CB(신용평가)사는 개인신용평가의 주요 평가 항목 공개를 확대해 개인의 합리적 신용관리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30일 관계기관 간담회를 열고 '개인신용평가체계 종합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 내용에는 개인신용평가의 평가지표 공개를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현재 CB사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 신용평가의 주요 평가 항목 및 평균적인 반영 비율을 공지하고 있다. 하지만 공개되는 평가 항목이 부족하고 전문적 용어를 사용해 일반 소비자가 구체적인 점수변동 요인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앞으로는 CB사의 평가항목공개를 확대하고 소비자군별로 구분해 세부 평가기준 및 반영비율을 상세히 공개하도록 하게 했다.

본인 평가결과에 대한 상세설명도 제공한다. 현재 CB사가 공개하는 정보의 수준이 개인이 점수변동 가능성을 예측하고 신용관리를 하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앞으로는 개인이 CB사를 통해 본인 점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는 시뮬레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개인신용평가체계 전반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외부 독립위원회도 설치된다. 평가모형, 민원 및 제도개선 사항 등에 대해 객관적으로 검토하고 평가체계에 반영하는 지속적인 피드백 채널을 마련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학계, 금융분야 전문가, 변호사, 소비자 단체 등으로 구성될 계획이며 논의 결과보고서를 외부에 공개하고 CB사 및 감독원에 제출한다.

또 CB사 자체검증 내실화를 위해 CB사 평가결과 보고서를 발표하도록 했다. 개인신용평가 추이, 점수 변동률, 점수대별 연체율 등을 포함한 상세현황을 주기적으로 발표해 평가모형의 검증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