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하면 친박 세력이 부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6일 광주 도보 유세 중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집권하면 결국 양극단 세력이 부활하게 된다"며 "우리가 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했는지 다 잊어버리고 탄핵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민주당이 집권하면 앞으로 1년 내내 지방선거 때문에 싸우고 국민들이 분열될 것"이라며 "저는 절박하게 국가의 파탄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친박을 부활시키려는 목적 밖에 없다"며 "최근 자유한국당에서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을 받지 않겠다고 집단적으로 나선 것을 보면 친박들이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친박이 부활하는 것은 역사의 퇴행"이라며 "친박 세력은 이미 대선 이후 당을 장악하고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유권자 입장에서는 홍 후보를 찍는다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떨어뜨릴 수 없다"며 "유권자들이 누구를 찍을지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안 후보는 사전투표율이 26%를 넘은 것에 대해 "사전투표율이 전반적으로 높았던 것은 변화에 대한 열망이 드러난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변화하는 것이 역사적 흐름인데 우리나라도 거기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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