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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시장은 '홀로서기' 열풍


삼성·LG·화웨이, 이동통신 지원 스마트워치 내세워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스마트워치가 스마트폰으로부터 독립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는 단독 이동통신 기능을 갖춘 제품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해당 기기들은 스마트폰과의 연결 없이도 전화나 문자메시지(SMS)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지난해 11월 국내 출시된 삼성전자의 '기어S3' 시리즈와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공개된 LG전자의 'LG 워치 스포츠', 화웨이의 '화웨이워치2' 등이다.

스마트워치가 스마트폰에 의존하지 않으려면 '심(SIM)카드'가 필요하다. 심카드는 가입자 고유 번호를 식별하는 기능이 담긴 IC카드를 말한다. 기기에게는 일종의 신분증이 된다. 보통 스마트폰에 탑재되지만, 크기가 점점 작아지면서 이제는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

기어S3 시리즈 LTE 모델은 심카드가 메인보드에 내장돼 있다. 이동통신사의 웨어러블 전용 요금제에 가입하면 이 심카드를 기반으로 전화나 SMS, 음악 스트리밍 등의 기능을 자유롭게 활용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폰과 전화번호를 단일화할 수 있어 굳이 두 개의 번호를 사용할 필요도 없다.

LG전자의 'LG 워치 스포츠'는 새끼손톱만큼 작은 나노심카드를 탑재할 수 있는 슬롯을 제공한다. 또한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웨어2.0이 적용돼 스마트워치에서 직접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이 제품은 3월 중 출시 예정이지만, 오는 10일 출시되는 전략 스마트폰 'G6'보다는 늦은 시기에 판매된다.

화웨이워치2 또한 4G 모델에 한해 심카드 슬롯을 지원한다. LG 워치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웨어2.0로 구동된다. 전통 손목시계에 가까웠던 전작 '화웨이워치'에 비해 스포츠 활동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헬스케어 기능을 특화시킨 스마트워치의 경우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을 할 때 스마트폰 없이 단독 사용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있다"며 "이 부분에서 이동통신사와 협력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전년대비 16.9% 증가한 3천390만대를 기록했다.

라몬 라마스 IDC 웨어러블 담당 연구원은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가 점점 진화하고 있다"며 "여전히 헬스케어 기능을 중심으로 하는 기기가 많지만 이동통신 기능이 추가되면서 통신 수단으로서의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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