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기자] KT가 지난해 1조4천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2011년 이후 연간 기준 가장 우수한 성적표를 나타냈다.
1일 KT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1.4% 증가한 1조4천4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 증가한 22조7천437억원, 순이익은 26.4% 증가한 7천978억원이다.
주력 사업인 무선사업의 매출은 전년보다 0.6% 증가한 7조4천183억원이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전년보다 2.1% 증가한 6조6천584억원이다.
KT의 LTE 보급률은 지난해 4분기 기준 75.5%이다. Y24, Y틴 등 10대~20대 연령별 특화 요금제가 인기를 끌고 전체 무선 가입자도 1천890만명으로 전년보다 85만명 증가했다.
또 유선사업 매출은 유선전화 이용의 감소로 전년보다 1.8% 감소한 5조649억원을 기록했다. KT는 기가 인터넷 가입자가 급증하면서 유선 부문 매출 하락폭은 줄었다고 설명한다. 2015년 유선사업 매출액 감소폭은 전년 대비 6.9%다.
KT의 기가 인터넷 가입자는 1월말 기준 250만명선. 이미 지난해 연말 240만명을 기록, 목표치 200만명을 초과 달성했다. 인터넷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11.4% 증가, 2015년 2분기 이후 6분기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미디어 및 콘텐츠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15.8% 증가한 1조9천252억원을 기록했다. IPTV 매출이 전년보다 23.9% 증가한 가운데 우량 가입자 확대, 유료시청 수익 증가, 광고 및 홈쇼핑 송출수수료 증가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금융사업 매출은 소액결제 활성화 등 카드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BC카드 매출이 전년보다 0.5% 증가한 3조4천278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서비스 매출은 부동산 및 기타 자회사 실적 호조로 전년보다 13.6% 증가한 2조1천709억원을 기록했다.
◆신사업 매출 1조 달성 '박차'
KT는 지난 1월 출시한 인공지능 TV '기가 지니'가 홈 비서 및 IoT 서비스 허브로서 미디어 분야의 매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에너지 및 보안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인증, 결제, IoT 등 핵심 플랫폼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낙후된 지역의 구리선을 초고속 인터넷으로 활용하는 기가 와이어 등 네트워크 솔루션의 해외 수출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ICT 사업개발을 확대해 신사업에서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신광석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는 새로운 시각으로 핵심 사업과 미래 사업에 도전해 질적 성장을 고도화하겠다"며 "비용 혁신을 체계화하는 등 한 차원 높은 성과를 올리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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