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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고병재, 어윤수 꺾고 '2017 GSL 시즌2' 우승


2천405일 만에 첫 우승…어윤수는 아쉬운 6번째 준우승

[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빌드마스터' 고병재가 '저그의 수장' 어윤수를 꺾고 데뷔 후 2천405일만에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2 리그(GSL)'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한편 어윤수는 고병재를 넘지 못하며 6번째 GSL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고병재는 24일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핫식스 GSL 시즌2' 결승전에서 어윤수에 4대2로 승리했다.

양 선수는 1세트 어센션 투 아이어에서 신중한 출발을 보였다. 고병재가 '은폐 밴시'와 화염차 찌르기, 해방선 견제를 연이어 시도했지만 어윤수의 완벽한 방어에 별다른 이득을 챙기지 못했다. 양 선수는 인구수 200을 채우며 병력 생산에 집중했다.

고병재는 밤까마귀의 '추적 미사일'과 전투순양함의 '전술 차원 도약'을 활용해 주도권을 잡았다. 어윤수가 무리군주와 타락귀를 앞세워 제공권을 장악했지만 자원줄이 끊기면서 전황을 바꾸지 못했다. 고병재는 메카닉 병력을 앞세워 30분 혈전 끝에 선취점을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고병재는 2세트 프로스트에서 '3병영 사신' 전략으로 초반부터 어윤수를 압박했다. 의료선까지 동반한 고병재의 강력한 견제에 어윤수는 수세에 몰렸다. 고병재는 해병과 땅거미지뢰, 해방선까지 동반해 어윤수를 압도하며 2세트도 승리, 2대0으로 앞서나갔다.

어윤수는 3세트 오딧세이에서 필살기를 꺼내며 반격에 나섰다. 3시 지역에 전진 부화장을 건설한 어윤수는 고병재의 앞마당 멀티를 저지하며 자원에서 앞서나갔다. 고병재가 공성전차와 밴시로 역공을 시도했지만 여왕과 궤멸충을 활용한 어윤수의 방어에 막혔다. 어윤수는 뮤탈리스크로 고병재의 항복을 받아내며 1점을 만회했다.

일격은 맞은 고병재는 4세트 프록시마 정거장에서 보급고가 막히는 등 살짝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풍부한 광물 지대를 확보한 어윤수는 뮤탈리스크로 고병재를 압박했다.

그러나 토르와 공성전차, 바이킹을 활용한 고병재의 메카닉 병력이 움직이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어윤수가 살모사의 '흑구름'을 이용해 방어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고병재는 다시 한번 어윤수의 방어를 무너뜨리며 4세트를 승리, 우승을 눈앞에 뒀다.

어윤수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5세트 '돌개바람'에서 고병재는 빠르게 앞마당 멀티를 가져가며 부유하게 시작했다. 반응로 2개를 건설한 고병재는 화염차와 사이클론을 이용한 메카닉 찌르기를 시도했다.

대군주로 고병재의 체제를 확인한 어윤수는 여왕과 바퀴, 궤멸충으로 완벽히 막았다. 건설로봇 36기를 잡은 어윤수는 바퀴와 궤멸충으로 끊임없이 소모전을 시도, 세트스코어를 3대2로 따라잡았다.

6세트 '뉴커크 재개발지구'에서 어윤수의 승부수가 다시 나왔다. 건설로봇으로 정찰하지 않는 고병재의 초반 전술을 간파한 어윤수는 멀티를 가져가지 않고 궤멸충을 생산했다. 어윤수는 압박 끝에 고병재의 앞마당 멀티를 취소시켰다.

그러나 사이클론과 의료선을 활용한 고병재의 흔들기에 주도권이 다시 넘어갔다. 포자촉수가 파괴되면서 '은폐 밴시'를 막을 방법이 사라졌다. 승기를 잡은 고병재는 밴시와 화염차로 어윤수의 일벌레를 모두 잡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GSL 정상에 오른 고병재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4천만원, 어윤수는 1천500만원을 받았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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