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펀드판매 선진화 방안을 마련한 후 시행할 예정인 펀드 판매비용 인하 추진이 증권업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거란 분석이 우세하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금감원은 판매보수를 없애고 판매수수료만 받게 하거나 판매보수의 전체 한도를 대폭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11일 "국민은행이 신규펀드에 대한 판매보수를 10% 일괄 인하하는 등 판매보수 인하가 지속될 전망이라 단기적으로 증권사 펀드판매 수익에는 부정적일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증권 구철호 연구원 역시 "단기적으로는 펀드 판매 수수료 수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고 굿모닝신한증권 박선호 연구원도 "펀드 판매보수 인하는 증권사별 수익증권 판매에 따른 차별적인 수익 감소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증권사 수익 감소가 일시적인 현상일 거라고 강조했다.
박석현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펀드 수익률 상승과 투자자의 진입장벽 하락으로 펀드판매가 확대되면서 증권사 수익에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구철호 연구원 역시 "중장기적으로는 펀드판매 확대로 펀드판매 수수료 수익이 현재보다 크게 증가할 수 있다"며 "시장원리 확립과 투자 수요용 부동산시장 자금의 유입, 세계 경기호조, 위험자산 선호 등 거대한 3가지 흐름 속에서 증권업 중장기 투자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박선호 연구원은 "최근 증권주의 강세는 높은 거래대금에 따른 수익 개선과 본격적인 투자은행으로의 성장성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라며 "판매보수 인하는 증권사들이 본연의 투자은행 업무인 자기자본직접투자(PI)를 활성화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안재만기자 ot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