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미디어에 CJ그룹 역량 집중될것"

"엠넷미디어에 CJ그룹 역량 집중될것"

 

향후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업체 엠넷미디어에 CJ그룹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관련 역량이 집중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엠넷미디어란 회사 이름에 'CJ'가 붙을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서울증권의 최찬석 연구원은 "엠넷미디어는 CJ그룹의 '비밀 화원'으로 향후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음원·뮤직비디오·영화 등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유통시키는 역할을 총괄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CJ그룹은 지난 7월 포이보스와 메디오피아에 공동 출자해 통합법인 엠넷미디어를 출범시켰다. CJ그룹은 500억원을 투자했고, 포이보스는 계열사 GM기획과 맥스MP3를 통해 연예 분야를 전담키로 했다.

이후 엠넷미디어는 '곰TV'로 유명한 그래텍의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최근엔 CJ미디어의 엠넷 인터넷사업 부문 인수, HD엔터테인먼트와 GM기획 내부로 합병 등 온·오프라인 음악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CJ 계열사 중 오프라인 음악사업의 축인 CJ뮤직은 CJ미디어의 케이블 프로그램 제공업체(PP) 중 핵심인 엠넷과 케이엠을 인수했다. CJ뮤직과 엠넷미디어는 내년 3월 합병할 예정.

최 연구원은 "벅스 등 경쟁사가 저작권 소송 등으로 혼란한 틈을 타 엠넷미디어는 막대한 자금력으로 향후 헤게모니 장악을 위한 꾸준한 준비를 해왔다"며 "CJ그룹은 엠넷미디어에 역량을 집중해 자사가 보유한 각종 콘텐츠를 온라인 등 다양한 망으로 유통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CJ뮤직은 지금까지 11개 음반사와 지분투자 계약을 맺었고, 올해에만 50여장의 앨범을 유통할 예정이다. 엠넷미디어가 온라인 음악서비스 2위인 맥스MP3를 통해 이러한 음원을 독점적으로 공급할 경우 벅스·소리바다 등과 차별성을 갖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엠넷미디어는 '곰TV'를 통해 CJ그룹이 강점을 지니고 있는 영화 관련 콘텐츠들을 독점적으로 유통하게 될 전망이다. 그래텍의 영상 관련 솔루션을 활용해 IP TV에 비해 열세인 CJ케이블의 '헬로우 디' 같은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음은 물론.

최 연구원은 "아이튠스가 영화 내려받기 서비스로 1주일만에 1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점에서 볼 수 있듯 '곰TV'의 솔루션은 온라인음악과 영화 부문에서 높은 잠재력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광원 엠넷미디어 대표는 그룹 회장실의 전략 담당 출신으로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며 "최근 계열사 핵심인력의 이동이 감지되고 있는 점에서 알 수 있듯 CJ 그룹 차원의 역량이 엠넷미디어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