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 반도체 장비 선진국의 선봉에 서겠다

미래산업, 반도체 장비 선진국의 선봉에 서겠다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인 미래산업(대표 장대훈)이 거론될 때면 항상 정문

술 전 사장의 이름이 함께 따라 다녔다. 미래산업은 정문술 전 사장과는

뗄 수 없는 동격인 셈이었다.

올 3월 새 사령탑에 등용된 이후 묵묵히 입을 다물고 있던 장대훈 사장은

지난 6월말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착수하며 미래산업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우선 ‘컴팩트’한 조직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그는 판단했다.

hspace="10">조직을 재정비 하기 위해 7개 본부 1실(기획조정실, 지원본

부, SE사업부, SMT사업부, 제1 영업 본부, 제 2영업본부, 미래연구센타, 시

스템사업부 등)체제를 5개의 본부 (생산본부, 영업본부, 고객지원본부, 연

구소, 관리본부)로 줄였다.

무슨 경기든 몸무게부터 줄이고 일사분란한 팀웍이 갖춰져야 한다는 생각이

었다. 이제는 세계 최고의 장비생산 기업이란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미래산업의 대표 장비는 메모리 반도체용 테스트 핸들러. 우리나라가 메모

리 반도체 세계 1위인 만큼 테스트 핸들러 분야에선 미래산업의 제품이 정

평이 나 있다.

테스트 핸들러는 생산라인에서 나온 반도체 칩을 ‘테스터’에 넣어 분류하

고 간단한 온도 테스트까지 해 내는 기계다. 지난 83년 미래산업이 설립된

이후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며 효자노릇을 해 온 셈이다.

내친김에 도전한 SMD 마운터도 작년 미래산업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우뚝 성장했다. 마운터는 반도체 등 부품을 인쇄회로기판(PCB)에 부착시키

는 장비로 작년 ‘비전 어워드 2000’에서 최고 상품상을 수상하며 미래산

업의 ‘미래’를 짊어질 장비로 떠올랐다.

그러나 반도체 업계의 불황에 따라온 장비시장의 먹구름을 무시할 수 많은

없는 일이었다. 지난해 1천400억원의 매출을 올해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분기 172억원이던 매출실적도 양에 차지 않는데, 증권가에

서는 2분기 매출이 70억원이 채 안될 것이란 우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장비시장의 침체는 미래산업만의 문제는 아니다. 장 사장은 “이참에 연구

개발에 치중하며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한다. 기존 메모리 테

스트 핸들러나 SMD마운터의 업그레이드에 시간을 투자하겠다는 얘기다.

반도체가 우리나라 수출 효자 품목으로 일컬어지지만 실상 장비와 재료 수

입이 많아 큰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현실

이다.

장 사장은 “10년 앞을 내다보고 진득이 투자와 기술개발을 병행해야 한

다”며 “미국과 일본 등에 반도체 장비도 대량 수출할 수 있는 시기가 분

명히 올 것”이라며 힘주어 말했다.

/강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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