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2월 매출 역대 최저 수준

HTC, 2월 매출 역대 최저 수준

44% 감소한 3억8천400만 달러

[안희권기자] 대만 휴대폰 제조사 HTC가 지난달 새로운 스마트폰을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2월 매출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테크크런치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HTC는 2월 결산에서 전년 동기 대비 44% 줄어든 113억7천만 달러 대만달러(약 3억8천400만 달러)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13년 1월 매출 155억4천만 대만달러와 비교해도 거의 27% 줄어든 수치이다.

이번 실적은 2010년 1월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이다.

HTC는 2월 결산 보고에서 순익이나 단말기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1월 발표한 2012년 4분기 결산에서 전년보다 91% 줄어든 3천400만 달러 순익을 기록했던 것을 고려할 때 2월 순익도 이와 비슷한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애플에 밀려 시장점유율 급락

HTC가 선보인 HTC 원 새모델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3) 행사에서 최고 단말기상을 수상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 제품이 경쟁사 제품을 제치고 기대만큼 성과를 올릴 수 있을 지 불투명하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휴대폰 단말기 업체 순위에서 HTC는 1.8% 점유율(3천200만대 이상 판매)로 간신히 10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는 전년도 2.4% 점유율보다 크게 감소한 것이다.

이에 반해 삼성은 10배나 많은 휴대폰을 판매했다. 애플은 스마트폰만으로 HTC보다 4배 이상 많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HTC는 삼성처럼 고성능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해 제품을 출시했으나 삼성 제품에 밀려 이렇다할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HTC는 삼성과 차별화를 위해 콘텐츠 결합한 HTC 원 새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콘텐츠 스트리밍 기능을 제공해 스마트폰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