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R&D 투자, 주한 외국기업 절반 수준...산업기술재단

국내기업 R&D 투자, 주한 외국기업 절반 수준...산업기술재단

 

국내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가 주한 외국 기업의 절반 수준에도 이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재단은 산업자원부와 공동으로 작성한 '외국인 투자의 기술이전 효과 제고 방안'이라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 처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당 평균 R&D 비용은 24억5천만원(2000년 현재)인 반면, 주한 외국기업의 R&D 비용은 두배가 넘는 52억2천만원(2001년 현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도 국내기업 평균 연구개발비가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고 감안해도, 주한 외국기업의 R&D 투자와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

또 국내 연구인력 수는 핀란드와 비교하면 크게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인구 1천명 당 연구원 수는 국내가 6.1명(2001년)에 그친 반면에, 핀란드는 11.4명(2000년)을 기록했다.

일본 9.7명(2000년), 미국 7.9명(1997년), 싱가포르 7.9명(2000년) 등도 우리나라 보다 높았다.

한편, 주한 외국기업들의 부설 연구소 중 70% 이상이 독자적인 R&D 센터의 증설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 이유로 기술인력 부족, 연구환경 미비, 정부지원혜택 부족 등이 꼽혔다.

반면, 성공적인 R&D 투자 유치국으로 인식되고 있는 인도, 싱가포드 등의 경우에는 우수인력,시장접근 가능성, 정부지원제도 등이 긍정적인 투자유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산자부와 산업기술재단은 이 같은 실태를 해외 R&D 투자 유치 정책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