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가 이라크전쟁과 북핵사태등을 이유로 2003년 IT 시장 전망을 전년대비 8.2% 성장에서 5.3% 성장으로 하향조정했다.
한국IDC는 수정된 2003년 IT시장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 IT시장은 국내외적인 불안정한 요소가 있지만 전년 대비 5.3% 성장한 14조8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IDC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IT 시장은 하드웨어 중심에서 IT서비스와 소프트웨어로 넘어갈 것으로 나타났다. 하드웨어는 1.2% 성장할 것으로 나타난 반면 IT서비스와 소프트웨어는 각각 13.5%와 5.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 것.
특히 이 보고서는 "2004년에는 네트워크 장비를 제외하면 국내 IT시장에서 하드웨어 비중은 50%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품군별로 보면 2003년 PC시장은 전년 대비 약 1% 성장, 전체 IT시장에서 32.3%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33.7%를 차지한 지난해보다 1.4% 하락한 수치다. 이와 관련 한국IDC측은 "PC는 시장규모에서 2004년부터 IT서비스에 1위 자리를 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대형 컴퓨터 시장은 2002년 대비 2.8% 성장이 예상된다. 반면 프린터 시장은 마이너스 성장을, 디스크 스토리지 시장도 성장세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네트워크의 경우 대용량 라우터보다는 에지 라우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DC측은 "네트워크 시장의 관심사는 10기가비트이더넷 스위치 수요가 얼마나 확산되느냐 하는 것"이라며"통신사업자의 도입 여부에 따라 국내 LAN 시장 성장폭도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소프트웨어 시장은 시스템인프라소프트웨어 시장이 전년대비 7.1% 성장,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IT서비스는 2003년에도 전년대비 13.5%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DC측은 "SI와 아웃소싱 부문이 시장규모와 성장속도면에서 IT서비스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산업별 전망을 보면 금융시장이 전체IT시장에서 21%, 정부/교육이 19%, 제조가 17%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수치는 PC중심의 개인용 시장은 제외한 것이다.
/황치규기자 deligh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