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세계 반도체 판매량 42% 감소

8월 세계 반도체 판매량 42% 감소

 

컴퓨터와 휴대폰 용 칩 수요가 감소하면서 지난 8월 세계 반도체 판매량이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각) 세계반도체산업협회(SIA) 자료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8월 세계 반도체 판매량은 10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181억 달러에 비해 42% 줄어든 수치다.

SIA는 9월 판매량도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달 반도체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미국을 강타한 동시다발 테러 이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컴퓨터를 비롯한 정보통신기기 수요가 급감한 것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벌써부터 사상 최악의 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인텔, LSI로직 등 세계적인 칩 제조업체들은 수 천명에 이르는 감원조치를 단행하기도 했다.

SIA의 조지 스칼리스 회장은 "지난 9월 11일의 테러 사건으로 인해 9월 반도체 판매량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특히 테러 직후 미국의 항공기 운항이 한 주 정도 중단되면서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상당한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BN 암로 홀딩 NV는 2002년 세계 반도체 시장 성장 전망치를 15%에서 9%로 하향조정했다. 올해 판매량 역시 31%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당초 시장 조사기관들은 올해 29% 하락세를 예상한 바 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