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메인보드 업체들, 램버스 '왕따' 시키기

대만 메인보드 업체들, 램버스 '왕따' 시키기

 

전세계 PC및 서버용 메인보드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대만의 주요 제조업체

들이 인텔의 펜티엄4 호환 메인보드에 램버스 디램(RDRAM) 기술을 채용하

지 않을 방침이라고 CNET이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MSI, 아수스(ASUS) 등 대만의 주요 메인보드 제조업체들은 펜티엄4용 메

인보드 칩셋으로 램버스 D램을 채용하고 있는 인텔 850 칩셋 대신 코드명

브룩데일(Brookdale)로 알려진 인텔 845 칩셋을 주력 상품으로 채택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양대 메인보드 생산업체 중 하나인 MSI(Microstar International)

와 아서스텍(Asuatek) 측은 최근 대만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펜티엄4

용 메인보드 칩셋으로 인텔 845 칩셋이 올 연말까지 전체 시장의 70~80%

정도 점유하게 될 것으로 예견했다. 반면 850 칩셋은 2002년 하반기 쯤

도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텔은 당초 펜티엄4용 메인보드 칩셋으로 850 칩셋을 보급하기 위해 대대

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램버스 D램의 높은 가격과 기대 이

하 성능으로 업계와 소비자의 반응이 신통치 않자 최근 슬그머니 이를 철회

한 바 있다.

현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845 칩셋은 고가의 램버스 디램 대신 현재

시장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고 가격도 저렴한 에스디램(SDRAM)을 채택하고

있다. 또한 최근 주목 받고 있는 DDR 에스디램(Double Data Rate

SDRAM)도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DDR 에스디램(Double Data Rate SDRAM)은 램버스 디램보다는 약간 느리

지만 기존 에스디램보다 훨씬 빠른 입출력 속도를 지니고 있다. 가격도 램

버스 디램보다 저렴해 최근 차세대 메모리 시장의 주력 제품으로 급부상

중.

특히 로열티가 없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메인보드 제조업체들의 환영을 받

고 있다.

◆ 램버스 디램(RDRAM)

미국 반도체 설계 회사인 램버스사(社)가 처음 개발한 고속 메모리. 복잡

한 신호 전송망을 병렬로 배치해 단순화시킨 버스 방식을 채택하여 기존의

디램이나 에스램(SRAM)에 비해 월등히 높은 속도를 자랑한다.

인텔은 펜티엄4 프로세서용 메모리로 램버스 디램을 공식 채택한 바 있다.

/추현우기자 fineappl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