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캐머런 감독, 지구 밑바닥에 도착했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 지구 밑바닥에 도착했다

해저 1만 미터 챌린저 해연 탐사…6시간 가량 머물 듯

[김익현기자] '타이타닉'과 '아바타'를 만든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지구상에서 가장 깊숙한 해저 탐험에 성공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26일 오전 7시52분(태평양 현지시간) 특수 제작된 1인승 잠수정을 타고 태평양에 있는 마리아나 해구의 챌린저 해연에 발을 딛는 데 성공했다.

괌 서남쪽에 위치한 챌린저 해연은 최고 깊이 1만898m에 달하는 곳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낮은 해역이다. 깊이로 따지면 미국 그랜드 캐넌의 120배 수준이며, 지구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 산보다도 1.6km 가량 더 깊다.

이번 프로젝트는 캐머런 감독이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공동으로 진행한 것. 캐머런 감독은 이 곳에서 약 6시간 동안 머물면서 주변 사진을 찍고 연구 샘플들을 모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캐머런 감독은 이3D·고화질 카메라와 2m40㎝에 달하는 LED 조명을 갖고 내려갔다.

캐머런 감독은 챌린저 해연 도착 직후 "모든 시스템이 완벽하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그는 뒤이어 트위터에 "바다의 가장 깊은 곳에 막 도착했다. 바닥에 닿은 기분이 이렇게 좋을 수 없다. 내가 보는 것을 바로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캐머런 감독의 이번 탐사는 1960년 스위스 기관사 자크 피카드가 챌린저 해연에 도달한 지 50년 만에 성공한 것. 당시 피카드는 챌린저 해연에서 20분 가량 머물다가 돌아왔다.

따라서 이번에 캐머런 감독이 계획대로 6시간 가량 머물게 되면 챌린저 해연 탐사 활동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