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구간을 레이저로 대체할 수 있는 무선 통신 장비가 선보였다.
부다텍(대표 김상훈)은 레이저와 RF(고주파)로 유선 구간을 대체할 수 있
는 '레이저 RF 듀얼 시스템' 상용 제품을 내놓았다고 5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에 관련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제품(BT-2ED-4000)은 기지국과 전화국, 혹은 기지국과 기지국 사이에 설
치된 광케이블 등 유선을 레이저로 대체해주는 장비이다. 또 초고속 인터
넷 용 유선 구간도 이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다.
광케이블 등 유선을 설치하려면 비용, 특히 시간이 많이 드는데 이 장비를
쓰면 거의 하룻만에 개통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 유선이 설치될 양쪽에 장
비를 갖다놓으면 되기 때문이다. 유효거리는 최장 4Km.
그러나 안정성 측면에서는 역시 유선을 능가하지는 못한다. 또 레이저는 직
진성을 같기 때문에 장애물이 있거나 짙은 안개가 껴도 문제다. 이 제품은
이 때를 대비해 백업용으로 확산성이 큰 RF를 활용했다.
장비 용량은 유선 E1급이며 동시에 최대 60명이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
을 기준으로 한 세트(2대) 가격은 약 1천50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이 회사는 또 155Mbps급도 현재 개발 중이다.
한편 부다텍은 이 제품이 국내보다는 이제 통신망을 확충해나가는 나라에
서 큰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5일에는 김대중 대통령 중남미 순방과 때를 같이 브라질 상파울로에
서 개최되는 '2001 브라질 한국상품 종합전시회'에서 IT 분야 제품으로 선
정돼 중남미 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김상훈 부다텍 회장은 10일 중국을 방문, 과학기술원, 전자연구소, 차이
나유니콤과 회의를 통해 중국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도 오는 10월 괌 통신회사인 IT&E와 양해각서(MOU) 체결할 예정이
며, 필리핀,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균성기자 gsle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