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옵테론 무기로 인텔 땅 잠식할까

AMD, 옵테론 무기로 인텔 땅 잠식할까

 

AMD코리아가 24일 64비트 프로세서인 '옵테론'을 내놓았다.

'옵테론'은 인텔 아이테니엄2에 맞서는 AMD의 핵심제품으로 32비트와 64비트를 모두 지원한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옵테론에 대한 관전 포인트는 과연 인텔의 땅을 얼마나 파고들수 있느냐 하는 것. 거물급 벤더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인텔의 진입 장벽을 AMD가 어떻게 뛰어넘느냐가 관건이다.

일단 AMD측은 옵테론을 갖고 아이테니엄2와 정면대결을 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그러나 주위에선 옵테론이 우선 틈새시장을 확보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AMD, "인텔과 정면 대결" 의지 표명

AMD는 이날 행사에서 옵테론을 아이테니엄2와 동일선상에 놓고 경쟁을 벌이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아이테니엄2와 달리 64비트와 32비트를 모두 지원한다는 것을 앞세워 인텔에 밀릴 이유가 없다는 것을 공식화한 것.

이를 보여주듯 AMD는 이날 행사에서 옵테론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기간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을 돌리는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인텔이 아이테니엄2를 출시하면서 밝힌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AMD측에 따르면 현재 옵테론을 지원한다고 밝힌 IT업체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후지쯔-지멘스컴퓨터, 루카스필름 산하 잭필름, 오라클, 베리타스 등이다. 국내 업체로는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가 있다.

◆틈새 시장을 찾는게 우선

AMD옵테론은 아이테니엄2와 차별성은 갖고 있지만 인텔에 비해 네트워크가 취약하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이런 이유로 관련업계는 인텔 아이테니엄2를 상대로 옵테론이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선 먹힐수 있는 틈새시장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정면대결보다는 인텔이 약한 분야를 먼저 공격하는 '게릴라전'을 펼쳐야 한다는 것.

이날 옵테론 기반 서버를 선보인 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측은 옵테론이 아이테니엄2와는 타겟이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니와이드는 일단 옵테론을 갖고 고성능컴퓨터(HPC)와 게임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보다는 해외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한국IDC 관계자는 "PC서버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지만 문제는 인텔이 하드웨어 업체와 맺고 있는 네트워크가 진입장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옵테론 서버는 로우엔드 서버 시장에서 제온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측은 "옵테론의 강점은 32비트와 64비트를 모두 지원하는 것이 강점"이라며"워크스테이션 분야가 틈새 시장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황치규기자 deligh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