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제해킹방어대회 한국 '후이즈'팀 우승

2013 국제해킹방어대회 한국 '후이즈'팀 우승

총점 3천 400점으로 1위 거머줘

[김국배기자] 코드게이트2013의 하이라이트인 국제해킹방어대회 '윷챌린지'의 최종 우승은 한국팀인 '후이즈'에게로 돌아갔다.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코드게이트 2013 국제해킹방어대회에서 보안업체 라온시큐어 화이트햇 센터의 연구원이 주축이 된 '후이즈'팀이 총점 3천 400점을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후이즈는 라온시큐어 화이트햇 센터의 이종호 연구원, 이정훈 연구원(20), 박종섭 연구원(34) 등 3명과 고등학생인 고기완(19) 군으로 이뤄진 팀이다. 후이즈는 최종 우승을 통해 2천만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2위는 러시아의 릿치킨(3천 140점), 3위는 한국의 카이스트 곤(3천 90점)에게 돌아갔다.

이날 우승한 후이즈 팀은 지난 3·20 대란을 자신들의 소행으로 주장했던 해커그룹과 이름이 같아 관심을 모았다.

이에 대해 이종호 연구원은 "후이즈라는 해커그룹은 이번 사태의 주범이 아닌 단순 교란 목적이라 판단하고 있었기 때문에 '누구나 후이즈가 될 수 있다'는 걸 말해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팀의 막내로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고기완군은 "초등학교 때부터 컴퓨터를 좋아했고 고등학교 때부터 보안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지적 호기심이 강해 분석에 재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후이즈의 팀원들은 웹, 모바일, 바이너리, 시스템 등의 전문 분야를 토대로 각자의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국제해킹방어대회 본선에는 예선에 참가한 8개 팀과 미국 데프콘, 한국 씨큐인사이드, 에이치디콘 등에서 주관한 해킹방어대회의 우승자들도 초청팀 자격으로 참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은 환영사에서 "한국이 진정한 인터넷 강국이 되려면 인터넷 속도만큼이나 인터넷 보안이 중요하다"며 "현재 한국의 인터넷이 약간의 '감기'를 앓고 있는 것 같은데 해커 여러분이 앞으로 인터넷에 어떤 바이러스도 침입할 수 없게 막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막식 일정에서 키노트 발표를 맡은 구글 엔터프라이즈 분야 보안 총책임자인 에란 파이겐바움은 "국제 해커 그룹들의 전방위적인 해킹 공격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요즘, 그 대항마로 화이트해커들을 육성하고 정보보안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가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다는 점에 대해 화이트 해커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대회 개최를 매우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