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4분기부터 회복될 듯"...WSTS 전망

"반도체4분기부터 회복될 듯"...WSTS 전망

 

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대표)는 23일 세계 반도체경기가 4분기부터 완만하나마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반도체협회는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가 올해부터 2004년까지 반도체 시장을 예측한 전망자료를 인용, "올 4분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선 뒤 2002년 2.6%성장을 기록한 뒤 2003년 18% 이상 급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예상은 지난 10월9일부터 12일까지 네덜란드에서 열린 '2001년 WSTS 추계 반도체 시장전망회의'에서 나왔다.

WSTS는 전세계 67개 소자업체가 참가하고 있는 반도체 통계 프로그램으로, WSTS 참가 업체가 전세계 반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시장예측이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WSTS 측은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은 작년보다 32.1% 감소해 1천388억달러 규모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는 작년 4분기에 비해 마이너스 19.5%, 2분기는 1분기에 비해 마이너스 19.7%, 3분기에도 마이너스 14.1% 성장했지만 4분기에는 3분기보다 4.3% 성장을 이뤄 회복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협회 측은 올해 반도체시장의 위축이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제의 침체와 반도체 수요를 주도하고 있는 PC 등 정보통신(IT) 산업의 장기적인 침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발생한 미국의 테러사건 및 보복공격에 따른 소비자의 구매심리가 위축된 것이 회복세에 악영향을 줬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4분기부터는 세계경제가 침체국면에서 점차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와 통상적인 연말 특수가 살아나며 냉각된 소비심리가 다소 풀릴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올해보다 2.6% 성장, 완만한 회복을 보인 후 2003년에는 18.5%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협회는 국내 업체들의 주력 분야인 메모리 제품의 경우 올해 작년에 비해 49.4%가 감소한 249억달러로 시장규모가 축소될 것이지만 내년에는 2.6%, 2003년에는 23.3% 성장할 것으로 낙관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