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무역전시장에서 개막된 한국반도체산업대전(SEDEX 코리아
2001) 역시 미국에서 벌어진 항공테러의 영향을 크게 받은 듯 했다. 정부 고
위 관료들과 업계 주요 임원들은 '비상'사태 때문인 지 모습을 나타내지 않
았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키로 했던 이한동 국무총리 등의 일행이 참석하지 못하
자 업계 관계자들은 맥이 빠진 모습이었다. 행사를 준비했던 반도체협회의
관계자는 "어제밤 항공테러가 벌어진 사실을 TV를 통해 보고 방문이 어려
울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솔직히 아쉽다"고 말했다.
참관 인사들의 최대 화두는 역시 항공테러사건이었다. 우리나라 반도체 산
업과 자사에 미칠 영향에 대한 정보수집의 장이 된 셈. 단기적으로 '수송문
제'에 대한 차질보다도 미국의 경기침체가 가속화 될 경우 그 여파가 일파만
파로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었다. 그야말로 반도체 업계는 '설상가
상'의 시기를 맞게된 셈.
경기 침체로 지난해에 비해 참가 업체 수가 30%정도 줄어서인 지 행사장은
비교적 '썰렁' 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등 종합반도체 기업들의 부스
에도 상담을 하거나 둘러보는 참관인이 적었다. 도우미의 화려한 안내 멘트
와 전시회에서 흔히 나눠주던 경품이나 선물도 찾기 힘들었다. 데스크 앞에
놓인 '사탕'에 만족해야 할 듯 했다.
제2회 반도체기술경진대회 수상작이 모여있는 부스는 비교적 참관인들의
관심이 높았다. 대상을 수상한 삼성전자와 코닉시스템 등 12개 업체들의 제
품이 상세히 소개돼 있었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6시 교육문화회관에서 열
린다.
/강호성기자href=mailto:chaosing@inews24.com>chaosin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