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PC업계, 정부지원책 촉구 한 목소리

반도체-PC업계, 정부지원책 촉구 한 목소리

 

'반도체와 PC'

요즘 시장 침체로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그런데 이들 두 업체가 정부에 시장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등 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협회는 산업자원부에 건의서를 내고 국공립

기관의 PC/서버 메모리 교체, 휴대폰 보조금 부활, 시장유통구조 개선 등

반도체 산업 활성화에 정부가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건의서의 골자는 메모리 수요를 유발할 수 있는 단기적인 간접지원 방안으

로 컴퓨터 내수확대와 모듈업체들에 대한 규제완화 및 세제 혜택을 통해 완

제품 가격인하 효과를 내도록 정부가 도와 달라는 것이다.

또한, 시장유통 구조 개선을 위해 정부가 메모리 비정품 단속을 강화하고

자국산 역수입 제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반도체협회는 특히, 컴퓨터 내수진작을 위해 초중고등학교 전산교육과목 신

설, 학생용 컴퓨터 무상 대여, 특소세 면제, 북한행 PC 공급 등 다양한 지

원책을 제안했다.

PC업계 역시, 펜티엄4 등 새로운 업그레이드 시장 창출을 위해 정부가 대책

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PC업계도 펜티엄4 등 새로운 업그레이드 시장 창출을 위해 관련 부품 관세

인하 등 정부의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정부가 예전에 전개한 인터넷PC 정책과 같은 일시적인 지원방안보

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산업 활성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분위기다.

PC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의 시장상황은 성장의 차원을 넘어 생존의 문제

로 치닺고 있다"며 "펜티엄4급으로 업그레이드 시장이 마련되면 연간 300만

대의 교체수요가 새로이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산자부 심학봉 서기관은 "현재 실무차원에서 여러 방안 마련을

검토 중에 있다"며 "그러나, 지금의 경기 위축이 단순히 내수진작의 문제

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 경기불황으로 인한 순환구조상의 영향이 더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체적인 시장 틀에서 각 산업을 바라봐야 하기 때문에 답을 찾기

가 쉽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두 업계의 건의를 정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정진호기자 jhjun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