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효자 품목으로 일컬어진 우리나라의 반도체부문이 지난 6월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31일 메리츠증권의 최석포 연구원은 무역협회의 조사를 인용, 지난 6월 우
리나라 반도체부문이 4천722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총 117억9천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 중 절반에 가까운
59억8천만달러를 반도체 부문에서 거둔 바 있다.
그러나 올 상반기까지 반도체부문의 무역흑자 규모는 4억6천만달러에 불과
한 것으로 나타나 작년 상반기의 24억달러에 비해 19억4천만달러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부문 무역수지는 지난해 9월경 최고 8억6천7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한 이후 흑자 폭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 3월
1억달러 이하로 흑자폭이 축소됐고 지난 5월에는 2천722만달러에 그친 수
준.
적자 발생의 원인은 D램 등 메모리 제품의 가격 하락으로 수출에 타격을 입
은 반면 원부자재, 생산장비, 컴퓨터 부품 등의 수입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
기 때문.
최 연구원은 "그렇다고 원부자재 등의 수입을 줄일 수 없는 상황이라 7월
반도체부문 무역수지도 흑자가 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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