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메모리 '세계 일류' 선언

삼성전자, 비메모리 '세계 일류' 선언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반도체(시스템LSI)를 집중 육성해 오는 2005년 매

출 50억달러, 세계 톱10에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 설계전문 벤처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인력을 대거

확충하기로 했다.

임형규 반도체총괄 시스템LSI 부문 사장은 27일 수원 기흥사업장에서 열

린 기자간담회에서 “15개 벤처기업을 파트너로 선정해 협력사업을 벌인

다”며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한 5개 벤처는 지적재산 및 노하우를 전수

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임 사장은 특히 “현재 1천500명 정도인 비메모리 연구인력을 오는 2003

년까지 3천명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실력있는 벤처라면 M&A 등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협력 벤처 육성과 함께 흡수합병도 적극적으로 병행

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 파트너로 선정된 업체는 텔레시스, 엠텍, 오픈솔루션, 매트로영

상기술 등 10개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고 5개의 전략적 파트너는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벤처 협력 활성화 심포지엄을 통해 협력 제안을 받

은 벤처 업체중에서 15개의 협력 파트너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된 5개 업체는 지적재산(IP) 및 설계 노하우 뿐

만 아니라 지속적인 위탁 개발과 마케팅 지원, 투자, 삼성전자 공장(Fab)

사용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삼성전자측은 협력 업체들에 각각 5~10억원 정도의 투자도 단행했다고 밝

혔다.

중소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삼성은 복합반도체(SOC), 디지털TV, 디스플레

이용 구동 드라이브, 무선랜(W-LAN), 멀티미디어 카드 컨트롤러, 컨슈머

LSI 등 차세대 디지털 정보기기에 응용될 시스템LSI 핵심 제품 개발을 가

속화 할 방침이다.

내년 1분기부터 벤처와 공동 개발한 멀티미디어와 네트워크, 이동통신 등

응용 시스템에 탑재될 비메모리 반도체도 본격 양산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는 내년 4천만달러의 매출을 시작으로 오는 2003년부터 1억달러 이상의 매

출을 기대하고 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