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용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시장이 급격히 성장해 오는 2004년에
는 노트북PC용 TFT-LCD 시장을 앞지를 전망이다.
노트북PC용 TFT-LCD의 성장도 꾸준하지만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이 시
작된 TFT-LCD 모니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노트북PC용 시장을 무섭게 추격
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55억달러 규모인 전세계 모니터용 TFT-LCD 시장
은 오는 2003년께 100억달러 규모로 커지며 노트북PC용 제품과 어깨를 니란
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국내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의 모니터용 TFT-LCD 제품의 비중(출하량 기준)이 각각 10%와
26%였지만 올 1분기에는 24%와 34%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노트북PC용 제품의 비중은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가 89%, LG필립스가
73%였지만 올 1분기에는 각각 74%, 62%로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
자의 관계자는 “머지않아 모니터용과 노트북PC용 제품의 출하량이 50대 50
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오는 2004년께부터 전세계 모니터용 TFT-LCD 시장이 노트
북PC용 제품을 추월(금액기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2005년에 가면
모니터용 시장 규모가 170억달러로 성장, 노트북PC용 제품보다 40억달러 가
량 덩치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올해의 경우 노트북PC용 제품의 비중은 64.1%, 모니터용이 34%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성장세만 봐도 이같은 변화는 뚜렷하게 나타난다.
1분기 21.4%(선적기준)이던 모니터용 제품의 비중은 3분기에 34.3%로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 비해 104% 고성장을 한 뒤 내년 50%, 2003
년 33% 성장해 30%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노트북PC용 TFT-LCD(10.4인치 이상 대형기준) 시장은 지난해 1분기
73.3%를 차지했지만 2분기에는 62.5%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에는 더욱 떨어져 60.3%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성장율
도 올해 33%를 정점으로 해서 계속 떨어져 내년 27%, 2003년 18%로 떨어진
뒤 2005년께면 성장세가 16%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모니터용 TFT-LCD는 노트북PC용보다 시야각이 넓고 해상도와 밝기(휘도)도
뛰어난 특징을 지녔다. 노트북PC용 제품이 개인용(한명의 사용자 위주)으
로 제작되는데 비해 모니터용은 여러 명이 볼 수 있도록 만들어 지기 때문
이다.
TFT-LCD 분야는 삼성전자 LG필립스LCD 등 국내 업체들이 세계 1,2위를 달리
고 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