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파운드리 업계 공장가동률 뚝

반도체 파운드리 업계 공장가동률 뚝

 

반도체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파운드리(일종의 OEM

생산) 업체들의 공장가동률이 모두 5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반도체와 아남반도체의 올해 매출액이 크게 줄어들 전망

이다.

하이닉스의 관계자는 “4월까지 60%대를 지켰던 공장가동률이 6월들어 50%

아래로 떨어졌다”며 “특별한 호재가 생기지 않을 경우 올 목표치인 매출

6천억원 달성은 어렵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 5월, 올해 매출 목표치의 80% 수준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으

나 현재 상태로는 4천800억원(80%수준)의 매출도 힘들다”고 말했다.

아남반도체도 사정은 마찬가지. 공장가동률이 50% 아래에서 계속 맴돌자 올

해 5천억원으로 세운 당초 매출목표를 최근 4천억원 규모로 수정했다.

아남의 관계자는 “최근 도시바로부터 신규 주문을 받아 지난 5월보다는 가

동률이 높아졌다”면서도 “최근 매출 목표를 20% 가량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반도체 사업에 새로 뛰어든 동부전자의 경우 아직은 시장진입 단계라

서 설비투자에 전력투구를 하고 있지만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 ‘직격탄’

을 피할 수 없는 입장이다.

동부는 기존 제휴사인 도시바와 끈끈한 관계를 계속 유지하면서 제휴업체

의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SMC와 UMC 등 세계적인 파운드리 업체들도 최근 공장가동률이 40%대에 불

과,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파운드리 시장의 침체로 직결되는 이동통신 시장의 불황이 계속

되고 있어 올 하반기 파운드리 사업의 경기회복을 불투명하게 바라보고 있

다.

메리츠증권의 김익상 연구원은 “내년 중반 이후에나 통신시장이 회복될 것

으로 예상돼 올해 말까지 파운드리 업체들의 회복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고 말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