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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 헤드셋' 첫 활용 신태용호, 정보 전달 쉽지 않았네
FIFA 표준에 비슷하게 시도, 보완점만 확인
2018년 05월 29일 오전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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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2018년 러시아월드컵은 전자 장비가 적극적으로 도입되는 대회다. 비디오 판독(VARs, Video Assistant Referee system)이 대표적이다. 이번 대회에는 총 37대의 방송 중계 카메라가 경기 장면은 물론, 관중석 등 곳곳을 촬영한다.

반칙이나 할리우드 액션 등은 카메라가 하나도 빼놓지 않고 잡는다. 경기장 지붕 위에 선을 연결해 움직이는 스파이더 캠 등 다양한 각도에서의 촬영이 가능하다. 득점 장면, 페널티킥 선언, 퇴장 징계 상황, 다른 선수에게 잘못 준 경고 상황 등에 VAR이 적용된다.

이미 국내 K리그를 비롯해 영국 축구협회(FA) 컵 등에서 VAR을 시행 중이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까지는 볼의 골라인 통과 여부를 갈리는 골 컨트롤 시스템이 전부였다는 점에서 기술의 진일보가 이뤄진 셈이다.



또 한가지, '벤치 헤드셋'이 도입된다. 감독이 헤드셋을 착용하고 작전을 전달하는 미국프로풋볼(NFL)이나 이어폰을 끼고 주변 전력 분석원의 정보 전달을 확인한 뒤 판단하는 프로배구와 비교하면 소극적이지만 경기 상황에 따른 대응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큰 변화다.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지난 3월 러시아월드컵부터 벤치에서 전자 장비 사용을 승인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23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워크숍을 열고 벤치 헤드셋 도입에 대해 논의했다. 월드컵에 나서는 32개 참가국이 의견을 내놓았고 FIFA는 사용법을 설명했다.

그 결과 각 경기에 나서는 양팀 벤치에 헤드셋 2개, 태블릿 PC 1개를 제공한다. 헤드셋 1개와 태블릿 PC는 감독 이하 지원스태프 중 필요한 인원이 사용한다. 나머지 1개의 헤드셋은 의무스태프가 착용한다.

이는 기자석의 지원 스태프 2명, 의무스태프 1명 총 3명에게 연결된다. 노트북 2대가 제공, 경기 장면이 기록된다. 이를 확인해 벤치와 소통한다. 벤치에는 경기 영상 대신 특정 장면의 사진이 제공된다. 경기장 내 인터넷 수신 상태에 따라 양 벤치에 차이가 생길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서다. 기자석의 스태프가 직접 영상을 벤치로 전송하는 방안도 논의됐지만, 전송 문제가 있어 사진으로 대신한다.

28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평가전에서는 기자석에 전경준 코치, 하비에르 미냐노 코치, 채봉주 비디오 분석관이 착석했다. 3명 외에도 가르시아 에르난데스 전력 분석 코치도 함께 앉아 관전했다. 전 코치가 헤드셋을 착용하고 벤치와 교신했다. FIFA가 제공하는 표준 장비는 월드컵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대한축구협회가 자체 장비를 조달했다.

전 코치와 미냐노 코치가 기자석에서 관전한 내용을 벤치의 김남일 코치와 이윤규 통역관에게 전달한다. 채 분석관은 영상을 확인하며 빠르게 코치진이 요구하는 장면을 편집한다. 하프타임 선수대기실에서 활용하는 영상이다.



이날 벤치와 기자석 교신은 블루투스(Bluetooth)를 활용했다. 시범 활용 계획이 다소 늦어졌고 주파수 등록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FIFA가 지급한 장비가 아니라 월드컵과는 차이가 있는 것도 사실이었고 교신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은 "헤드셋 전파가 잘 통하지 않았다. 기자석에서는 말을 다 했다고 하는데 벤치에서는 들리지 않아서 '그냥 핸드폰으로 대화하자'고 했다. 일단 강팀에는 더 유리한 부분이다"며 효율적 활용을 위한 보완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는 6월 1일 가상의 스웨덴과 독일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서는 김남일 코치가 기자석에서 미냐노 코치와 함께 경기 상황을 확인하며 다시 한 번 벤치 헤드셋을 점검한다. 차 코치가 나서려 했지만 스웨덴 평가전 출장을 떠난다. 본선에서는 전 코치가 멕시코전, 차두리 코치가 스웨덴, 독일전에 기자석에 올라가 분석에 열중한다.


대구=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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