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여왕' 김남주, '여왕' 신드롬 다시 한번
이미영기자 2010.10.11 17:43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MBC '내조의 여왕'이 '역전의 여왕'으로 화려한 부활을 도모한다.

MBC 새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은 '내조의 여왕'의 연장선상에 있는 여왕 시리즈. 주부의 유쾌한 반란을 그려내는 통쾌한 부부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에서 궤를 함께 한다.



'내조의 여왕' 박지은 작가와 천지애 신드롬을 일으켰던 배우 김남주가 다시 한 번 손을 잡았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역전의 여왕'은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결혼하는 게 최고의 행복이라고 생각했던 한 여자가 결혼 후 예상치 못한 결혼생활의 풍랑을 이겨내면서 '인생 역전'의 짜릿한 순간을 누리게 되는 코미디다. 힘도 빽도 없지만 생에 대한 애착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바퀴벌레 부부의 파란만장 생존기가 이야기의 중심 스토리다.

김남원 감독은 "드라마 '역전의 여왕'은 '내조의 여왕' 시즌2의 성격으로 출발했다. 노처녀가 결혼해서 남편과 겪는 가정 생활을 평범하게 그린 드라마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결혼 생활이 얼마나 재미있고 힘들게 하는지 속속 파고들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역전의 여왕'은 전작이었던 '내조의 여왕'과 전혀 다른 스토리 라인으로 진행된다. 극중 캐릭터도 변했으며, 김남주를 제외하고는 새로운 인물이 가세해 힘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내조의 여왕'에 이어 '역전의 여왕'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는 "'내조의 여왕'에서는 부부가 살아갈 때 여자가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 파트너십을 보여줬다면 '역전의 여왕'에서는 여자의 역할이 좀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이다"며 "사내 커플을 통해 가정과 회사, 두 공간을 함께 하면서 좀 더 이야기가 역동적이고 버라이어티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주는 '여왕 시리즈'라 불리는 두 작품에 연달아 출연하고는 있지만 '내조의 여왕'에서 보여준 '천지애'와는 180도 다른 황태희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무식어록을 양산하는 억척스럽고 천진난만한 아줌마에서 똑 부러지는 서른셋 골드미스이자 성질 더러운 모태솔로로 분한다.



김남주는 "다시 촬영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황태희는 전에 맡았던 천지애와 공통점도 있지만 성질 머리 더러운 직장 상사이자 골드미스다. 능력없는 남편이 회사에서 짤리자 다시 역전을 꿈꾸는 역할이다. 이 시대의 직장인 아줌마를 대변해서 연기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여기에 코미디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정준호가 김남주의 남편 봉준수 역으로, 박시후가 김남주를 남몰래 응원하는 본부장 역을 맡아 여심을 잡을 예정이다. 채정안은 사랑스러운 외모와 애교의 소유자로 '여우'로 연기 변신을 시도, 드라마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역전의 여왕'은 '동이' 후속으로 오는 18일 첫방송된다.
,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