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 국정상황실장 사의…후임 김태근 검토

김정우 국정상황실장 사의…후임 김태근 검토

"470일 쉼 없이 달려…李대통령 보좌 영광"
"국정지지율 하락 막는 역할…아쉬움 남아"

김정우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김정우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8일 사의를 밝혔다. 후임으로는 김태근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주권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을 졸업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제 국정상황실장이라는 무거운 직책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그는 재임 기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업무로 국정 운영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대응하는 역할을 꼽았다. 특히 각 수석실과 비서관실이 국정지지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면 국정상황실은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국민의 신뢰가 흔들리지 않도록 위험 요인을 미리 살피고, 작은 문제가 큰 위기로 번지지 않게 하는 것이 국정상황실의 중요한 책무라고 믿었다"고 했다.

이어 국정지지도가 하락하거나 현안 대응이 미흡하다고 느낄 때마다 업무 체계를 점검하고 개선하려 했다면서도 "그럼에도 돌이켜보면 아쉬운 점이 많이 남는다"고 밝혔다.

국정상황실의 업무를 수면 아래에서 끊임없이 발을 움직이는 백조에 비유하기도 했다. 겉으로 성과가 드러나지 않더라도 국정 전반을 살피고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해야 하는 자리였다는 설명이다.

김 실장은 "지난 470일 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할 수 있었던 데 대해 영광이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함께 일한 청와대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근무는 마무리하지만 앞으로도 국민주권정부의 성공과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김 실장은 행정고시 40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한 경제관료 출신이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경기 군포갑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문재인 정부에서 조달청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7월 송기호 당시 국정상황실장의 후임으로 발탁돼 약 1년 4개월간 근무했다.

후임으로 검토되고 있는 김태근 자치발전비서관은 울산 지역 시민사회 활동가 출신이다. 울산시민연대 사무처장과 울산경찰청 인권위원장, 초대 울산자치경찰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6월부터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자치발전비서관으로 근무해 왔다.

국정상황실은 정부 부처와 관계기관에서 올라오는 주요 정보를 취합해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국정 현안과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대통령비서실장 직속 조직이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