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재치 있는 입담으로 고객을 끌어 모으며 화제가 되고 있는 일명 '남대문 스카프 아저씨'가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다시 문을 열자 엄청난 인파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글쓴이 A씨는 '실시간 남대문 스카프 아저씨, 경찰까지 동원한 역대급 인파' 라며 글과 영상을 올렸다.
A씨는 "방금 출근하신 남대문시장 스카프 아저씨. 오늘 오후 3시 반쯤 출근하셨다"며 "만원에 스카프 6개 구매하실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파가 많아서 경찰분들이 동원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A씨가 올린 영상을 보면 스카프 매장 앞 남대문시장의 골목이 엄청난 인파로 입추의 여지 없이 꽉 차 있다.
남대문 스카프 아저씨로 알려진 상인 B씨가 물건을 팔다가 매장 앞으로 나와 손님들에게 길을 비켜줄 것을 요구하며 주변을 정리하기도 했다.
다만 인파로 인해 실제로 경찰이 동원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인기가 어마어마 하다. 대한민국에서 사장님 모르는 사람 없을듯" "관심 없었는데 자꾸 뜨니깐 나도 가보고 싶어진다" "전에 봤는데 말빨 좋고 재밌긴 하다" 등으로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몰리는 사람들을 향해 "적당히 좀 하지. 저러다가 사고 나서 장사 못 하게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사는 사람들보단 카메라로 찍고 구경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주위 상인들에게 피해를 끼칠 것 같다" 등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날 B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출근중"이라며 출근길의 짧은 영상을 올렸고, 이 영상은 댓글이 3000개 이상 달릴 정도로 화제가 됐다.
B씨는 "주변에서 하도 소통 좀 하라고 해서 올려보는데 적성에 안 맞아"라는 댓글을 적기도 했다.
이후 장사를 마친 뒤 가게 뒤편에서 쉬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이걸 계속 해야 돼?" 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최근 남대문 시장은 젊은층과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새로운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6일 서울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남대문시장의 외국인 관광객 카드 소비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9%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전통시장 전체 증가율(50.1%)을 웃도는 수준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