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정권 운명보다 '부동산 투기 공화국' 탈출 더 중요…닥치고 공급"

李 "정권 운명보다 '부동산 투기 공화국' 탈출 더 중요…닥치고 공급"

"집값 하락 대비…정부 대량 매입 등 대비책 이미 강구"
"인허가 정상화되면 2028년 전후 공급 절벽 완화될 것"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1.3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집값 하락을 정부가 견디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정권의 운명보다 망국적인 부동산 투기 공화국 탈출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국민과 나라를 위해 부동산 불패 신화는 이제 깨질 때가 됐고, 또 반드시 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집값이 크게 하락할 경우 공적임대주택 용도로 정부가 대량 매입하는 것을 포함해 대비책은 이미 강구 중"이라며 "이 정부 들어 가계대출 증가를 억제하고 주택담보대출을 관리했기 때문에 집값 변동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도 제한적"이라고 했다.

또 "최근 서울 집값 상승은 상당 정도 2022년부터 시작된 지방정부의 주택 인허가 급감에 따른 것인데, 이 정부 들어 인허가가 정상화되면서 2028년 전후부터는 공급 절벽도 완화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닥치고 공급'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주택 가격을 예측하려면 거래량과 매물의 증감, 선도 지역의 거래가격 추이, 주택 공급 흐름, 금리와 경기의 향방, 해외 부동산 흐름, 담보대출연체율 추이, 경매 물건의 증감과 낙찰률 등 객관적 자료를 잘 봐야 한다"며 "수도권에서 공포 매수 압박을 느끼시는 분들은 반드시 서울 지역 아파트의 거래량 증감, 매물 추이, 핵심지역의 실거래가격 추이, 담보대출 연체율, 경매 건수 추이를 꼭 살펴보시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도 "통계 자료들을 정기적으로 내고 있기는 하지만 제대로 전달되는지 걱정이 된다"며 "주택 가격 상승을 해야 이익을 보는 쪽이 그 자료 중에 일부만 가지고 한쪽 방향으로 몰아가는 측면들이 보인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어 "서울 지역에 지금 아파트 매물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고, 거래량은 매우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주요 지역들의 실제 거래 가격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정부에서 할 수 있는 일 중에 객관적 데이터를 제대로 설명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